충용교당 김동원교무
활불 독경단 운영, 부모님께 편지쓰기 대회 열어

▲ 군종교구가 충용교당에서 올해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진행했다.
3년째 군교화의 선봉에 앞장서고 있는 여산 육군부사관학교 충용교당(교무 김동원)은 군 초급간부를 양성하는 곳인 만큼 비전의 내용도 교당과 지역을 떠나 전국을 아우르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충용교당의 비전 선언문을 보면 '원기 100년에 충용교당은 원불교 교법을 통한 부사관의 행복을 위해 출석교도 2,000명, 부대 내 교화단 구성, 부사관의 지역교당 예회 출석으로 교단의 참 주인을 양성하고, 청소년 교화의 희망이 되며, 행복을 심어주는 교당이 된다'라고 선언했다.

4월, 5월 충용교당 교화활동을 보면 주3일 군 예회를 통해 장병들에게 원불교의 교법과 군생활의 지혜를 심어주고 있으며 다녀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기쁨과 은혜를 나누어 주고 있다.

4월28일 대각개교절 기념식에는 육군부사관학교 학교장 이하 간부들과 부대 내 성직자들도 참석했다.

양제우 군종교구장의 설교와 부사관 후보생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의 축사가 이루어졌으며, 충용교당 도우미 군종병 7명에 대한 시상식도 겸했다.

또한 5월2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님께 편지쓰기' 대회를 실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사관 후보생들은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

한 후보생은 "아버지가 일찍 열반한 관계로 한 번도 아버지께 편지를 쓴 적이 없었는데 오늘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줘 아버지께 처음으로 편지를 쓴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썼다.

여군 부사관 후보생들도 유격 등 힘들었던 훈련 내용을 편지로 쓰며,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로 육군의 당당한 부사관으로 거듭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딸을 믿고 임관식을 기다려 달라는 편지는 같은 동료로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쓴 편지는 모두 충용교당에서 부모에게 보냈으며 우수한 편지 20통을 선발해 시상을 통해 격려했다. 올해 4번째로 '부모님께 편지쓰기'를 진행하면서 부모님의 소중한 은혜를 깊이있게 심어주고 있다.

충용교당에서는 매주 세 번의 예회를 보면서 그 시간마다 활불 독경단의 등단과 함께 일원상 서원문을 독경한다. 그리고 식순 가운데 일원상 서원문을 암송하는 명예의 전당 코너를 만들어 참여하는 장병들에게 격려와 간식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10명의 활불독경단이 함께 독경을 하며 4월까지 일원상 서원문 암송 장병이 300명을 돌파한 것은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육군부사관학교 충용교당에서 인연을 맺은 많은 초급간부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군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은 김 교무와 연락하며 지속적인 상담을 하고 있으며, 꾸준한 순교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입교식은 원불교 일원교법의 주인공들을 탄생시키고 있는 동시에 이곳에서 미래의 희망을 준비하는 김 교무는 정말 행복한 교화자다. 예회를 볼 때는 항상 밝은 웃음을 가지고 젊은이들에게 행복을 발견하는 공부를 시킨다. 그 행복은 지금 바로 이곳에서 발견하여 수만가지의 마음작용이 일어나는 일상에서 챙겨지도록 상담한다.

순간 순간 일어나는 마음 자체가 행복하도록, 살아있는 것이 기쁘도록, 감사함이 묻어나는 일상이길 늘 기도로 장병들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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