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세력 확장이 최고의 힘! - 마음공부의 3D필름 -

삼학이란 일원의 진리에 바탕을 두고 원만한 인격을 수행하는 3가지 공부길을 말합니다. 즉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를 배우고 익히며 활용하는 수행입니다. 지금 세상은 단순한 선악의 개념에서 힘과 세력의 개념으로 변화되는 시점에 살고 있습니다. 그 힘과 세력이 물질이나 권력, 인연 등에 쏠리지 않고 수양력 연구력 취사력 확장되어야 원만히 살아갈 수 있고 자기 정신력으로 자유롭게 사는 힘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3D필름으로 입체영화를 보며 3차원 세계 내면세계에 대해 상상력을 키워내듯이 마음공부도 삼학 병진이라는 입체감 있는 정신세력 확장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삼학병진 수행의 의의를 생각해봅니다. 유·불·선 삼교를 통합 활용하는 수행입니다. 진리를 크게 깨달으신 분의 안목에서 볼 때 하나이므로 유교 불교 도교의 수행법은 서로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융통 보완적인 관계라 보셨습니다. 도교의 수행법을 통해서는 양성(養性)공부로 청정무위한 수양력을 얻습니다. 불교의 수행법을 통해서는 불생불멸의 진리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깨쳐가는 견성공부로 전미개오의 연구력을 얻습니다. 유교의 수행법은 형상 있는 도리를 통해 솔성하는 실행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원불교의 삼학 수행은 유교 불교 도교의 수행법을 통합하고 병진 활용하는 공부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염불이나 좌선·기도 공부를 통해서는 수양력을 얻고, 각종 경전공부를 통해서는 연구력을 얻습니다. 계율을 잘 지키는 공부로 취사력을 얻는다고 밝히셨습니다. 이 본의를 잘못 실현하여 자기취향이라고 한편 수행에 권위를 얻으려고 수행자를 하거나 선종, 교종, 염불종, 계율종 등의 인연에 집착하여 독선적 수행에 치우치지 않도록 포용하며 어느 면이 치우치거나 마모되거나 미성숙 되지 않도록 수행법에 힘을 타야 겠습니다.

동정간 생활속에서 삼학 수행을 해야합니다. 동할 때에는 현재하고 있는 그 일에 전념하면서 다른 일에 마음이 끌려가지 않는 것이 수양공부요, 그 일 그 일에 지혜를 얻어 순서 있게 일하는 것이 연구공부며, 그 일 그 일을 하는데 불의에 끌려가지 않는 것이 취사공부입니다. 정할 때에는 염불, 좌선, 기도, 심고 등으로 수양공부를 하고 경전 의두, 성리 등으로 연구공부를 하며 상시일기로 취사공부를 중점으로 단련합니다. 동정간에 일심을 양성하고 은혜를 생산하려면 마음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잘 멈춰서 취사하라"는 스승님의 가르침은 한마음 낼 때마다 삼대력을 쌓아가는 공부의 비법입니다.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 하라'는 대종사님 법문을 경계마다 모시며 일과 이치를 대하는 생활속에서 삼대력 얻는 공부에 단련이 되어야 겠습니다.

<신림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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