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교당, 군의 흐름파악 쉬워
계룡교당 김영도 교도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시 신도안. 과거에는 맑고 청정한 자연 환경속에서 수 많은 원불교 재가, 출가 교역자를 배출하던 이곳은 원불교와의 인연이 끊어진지 25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원기93년 여름에 착공한 원불교 계룡대교당은 20여 개월간 공사기간동안 군종교구와 계룡교당, 재가·출가 교도들의 힘을 모으고 뜻을 합한 염원으로 완공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군에서의 계룡대교당 신축의 의미는 3군 본부인 계룡대에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계룡대는 육·해·공군의 지휘부가 있는 부대로서 전군의 중심이 되는 곳이며 마치 원불교의 중앙총부와 같은 곳입니다.

따라서 가장 높고 가장 중앙에 원불교가 자리 잡는다는 것은 군내 위상면에서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3군의 지휘관 및 수많은 고급장교들이 있는 이곳 계룡대교당은 건물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군내의 홍보효과 및 인식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계룡대교당은 군종교화의 내용적 측면(예회출석수·교도수 등)과 각종 정보(군종행정관련)의 수집, 군의 흐름파악, 행정적 협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해 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계룡대교당이 설립됨에 따라 군내 빠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동시에 변화의 속도도 그 만큼 순발력있게 대처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원불교 군종승인 이후 육군훈련소(군종센터)·육군부사관학교(충용교당)·육군제5보병사단(열쇠교당) 등 예하부대에서 원불교 종교시설이 있어 종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계룡대교당이 군종의 중심이 되고, 군장병들의 정신전력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며, 계룡대교당의 신축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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