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고 박문옥 작곡가 특강

영산성지고 강당이 민중가요의 선율로 가득찼다. 6월16일 '직녀에게' 작곡가 박문옥 선생을 초청해 개최된 이번 강연에는 영산성지고 학생들과 민들레세상 학생들이 모여 민중가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 작곡가는 요즘 10대 학생들이 대중가요만을 선호하는 현상에 대해 "돈벌이를 위해서 상업하듯이 음악을 하는 요즘 가수들에게 지나치게 빠져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학생들이 보다 음악의 깊이와 진실성 생각해 보는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현 세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의 중간에 '나이 서른에 우린' 등의 곡을 학생들과 함께 부르며 아이들을 매료시켰다. 박 작곡가는 1977년 MBC대학가요제에 '저녁 무렵'으로 데뷔하여 80~90년대 민주화 과정을 대변하는 많은 노래를 남겼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조유덕 학생은 "선생님의 맑고 서정적인 노래가 감동적이었다. 나도 선생님처럼 내 꿈을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혜신 영산선학대학교 총장, 조원오 영광교구장, 모경희 성지송학중학교 교장, 김성근 풍암교당 교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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