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운회 여름훈련, '일과로 득력하자'

▲ 서울교구 청운회원들이 심고를 올리고 있다.
향후 서울교구 청운회의 활동이 교법의 생활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구 청운회가 2~3일 서울 우이동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일과로 득력하자'는 주제 아래 여름 대훈련을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훈련이 갖는 의미는 기존 청운회 활동기조인 '교법의 사회화'가 '교법의 생활화'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라는 점이다. 서울교구 청운회는 그동안 사회 속 교법실천을 목표로 도덕발양운동을 전개해왔다.

이창정 사무국장은 "지금까지는 사회활동 속에서 교법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활동해왔지만 사회에만 치중하다 보니 마음공부가 바탕이 안 돼 방향을 돌려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변화의 출발점이 된 이번 여름훈련은 시민선방과 함께 정기훈련 11과목을 실천하고 수도자 체험을 하는 '원스테이'로 준비했다. ▷염불 ▷의두연마 ▷정기일기 ▷상시일기 ▷강연 등으로 여느 정기훈련과 프로그램은 비슷하지만 서울교구 청운회는 이를 생활 속에서 지속함으로써 차별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9월부터는 숙식이 가능한 하이원빌리지 또는 서울유스호스텔 등에서 월 1, 2회 원스테이를 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희공(새삶회장) 원무는 특강에서 "대종사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살아야 한다"며 "원불교식 출가 체험을 정착시키고 우리 마음속에 법신불 일원상을 영접하자"고 힘을 실어줬다.

회화시간에서는 한 참석자가 교법실천과 관련해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것을 실천하니 얼굴이 좋아지고 건강해졌다"며 "노년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서는 꼭 실천해야 한다"는 체험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차량 이동 중 카세트 테이프를 활용한 교법 암송 ▷취침 전 암송 ▷기도와 상시·정기일기 작성 병행 ▷새벽시간 원음방송 활용 등 다양한 실천방법들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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