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선학대학교, 전교생 미주동부 방문

▲ 영산선학대 학생들과 참여자들이 신축 중인 미주총부 건물 앞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영산선학대학교가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미국불교와 원불교 교화상황을 살펴보는 한편 미래의 교화방법을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선학연수를 실시했다.

김혜신 총장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삶과 종교를 체험하며 세계와 더불어 나아가는 전무출신이 요청된다"고 인재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전교생 31명과 교직원 8명이 7월5일부터 2주간 미주 동부지구에서 실시된 이번 연수방문 지역은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이다.

보스턴은 샴발라 선센터와 프로비던스 선센터, 하버드대학과 미국 초기역사유적지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맨하턴과 뉴욕은 뉴욕의 샴발라, 티벳하우스, 인사이트 메디테이션, 조계선센터, 빌리지젠도 등 불교 선센터와 미주 총부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기도식을 가졌다. 맨하탄교당 이오은 교무, 김현오 교무의 특강을 비롯 정연석 미주동부교구장의 설법이 있었다.

이들은 2박3일간 크리팔루 요가센터의 카약요가프로그램에 참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요가센터의 효율적인 운영방식과 프로그램, 시설 등 여러 가지 면모를 체험했다. 크리팔루 요가센터는 연 3만명의 미국인이 찾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의 대중 요가센터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미주선학대학원(총장 고문국) 숙소, 필라델피아 교당 외국인 법회, 필라델피아 교당 외국인 교도 홈스테이, 아미쉬 마을, 뉴처치, 구도시 자유관광 시간을 가졌다.

3개의 단으로 흩어져 일정을 운영했던 단원들은 워싱턴 교당에 전체가 모여 워싱턴 지역 천주교 성당과 몰몬교 교회, 유태인 교회 등을 방문하여 미국의 이웃종교 체험시간을 가졌다. 던 몬로 교도의 특강과 박상근 교무의 워싱턴 교화사 특강 시간도 가졌다. 일요법회엔 영산선학대학생들이 법회를 주례했고 이어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 이응준 교무의 독창과 와이(Y)싱어즈의 합창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도광 예비교무(2학년)는 "출가하지 않았으면 과거엔 상상도 못했던 미국 관광과 미국의 선센터, 교당 방문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미국에서 애쓰시며 교화하시는 교무님들을 뵈면서 서원이 더욱 커지고 다져졌으며 해외 교화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조덕훈 예비교무(4학년)는 "미국에 와서 이렇게 많고 다양한 종교가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으며, 불교는 물론 기독교까지도 이웃종교에 개방적이며 열린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원불교만 최고라는 보이지 않는 독선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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