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회 곡성지역 하계의료활동
군 관계자 및 지역내 단체와 적극협력

▲ 1층 대기실은 인산인해인 반면 2층 약국은 차분하게 조제약을 기다리고 있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이하 원의회)가 하계의료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했다.
원의회는 그동안 익힌 의학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하고, 미래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성품과 자세를 배우기도 했다. 이로 인해 곡성지역 어르신들은 3일간 다양한 의료혜택을 누렸다. ▷관련기사 13면

13~15일 곡성레져문화센터에서 '은혜를 나누는 훈훈한 마음의 의료활동'이란 주제로 열린 의료활동에는 3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의료활동은 내과 외 12개 진료과로 구성된 진료·투약반, 혈당 및 시력 검사반, 안내반, 기타 보건 교육과 주민홍보반으로 조직했다. 한방과는 원광대 산본한방병원에서 함께했다.

군산의료원 약국장 김일성 교무는 "의료활동은 극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은혜를 베풀며, 활동 지역의 교화에 작으나마 영향을 주기 위함이다"며 "덥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 만큼 값진 보람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원의회장 이규목 학생대표는 "의미있고 감동적인 의료활동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봉사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고 원불교 정신을 함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곡성 금곡면에서 온 서우분(87) 어르신은 "5명이 함께 와서 5일분의 약을 지어간다"며 "다리가 제일 아프고 어깨도 오랫 동안 아팠던 곳이다"고 말했다. 약 봉지를 손에 꼭 쥔얼굴엔 진료를 마쳤다는 안도감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곡성교당 강문성 교무는 "관내 지역 주민에게 찾아가는 의료활동을 통하여 소통과 참여의 장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제' 실천을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곡성군협의회 주성재 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에 관한 일을 원의회가 와서 하는데 안내 봉사를 하며 지역 종교단체와 함께하며 유대강화를 하고자 했다"며 "이렇듯 완벽한 의료팀을 갖춰 의료활동을 하러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곡성교당은 이번 의활을 통해 군청과 군의회 등 관계자와 협력한 후 여러 단체와 교류를 통해 지역의료 축제로 활성화시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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