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원덕회 영세교당 지원법회

전북교구 원덕회(회장 강인만)가 연중행사의 일환으로 영세교당 지원법회에 나섰다. 원덕회가 자체적으로 영세교당 지원법회에 참석한 것은 올해로 5년째다. 그동안 계화·주천·고부교당을 지원하며 봉사활동을 겸했다.

올해 지원법회 교당은 정산종사가 정양하고 〈대종경〉을 편수한 산동교당. 11일 원덕회원 20여명이 함께한 법회는 안병양 교도회장의 교당상황보고와 강 회장의 인사, 서위진 남원지구장의 설법으로 진행됐다.

강 회장은 "여러 선진님들의 자취가 어린 이곳에서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지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산동교당이 훈련기관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서 지구장도 설법을 통해 "모든 분별과 망상을 비웠을때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자리를 확인한다"며 "대종사님 말씀만 그대로 믿고 가자"고 말했다.

설법 후 법잔치가 펼쳐졌다. 서 지구장의 '천년바위'와 오해심 교무의 진도아리랑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강 회장이 원덕회에서 준비한 지원금을 오 교무에게 전달했다.

영세교당 지원법회에 대해 아중교당 이경봉 회장은 "영세교당을 돌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특히 계화교당에서 여자교무님 혼자 교당을 지키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술회했다.

화산교당 유재덕 고문도 "단독 교당일수록 교화에 활력이 있는 젊은 교무를 배치해야 한다"며 "휴양이나 원로 교무가 부임하다보니 농촌교화의 존폐여부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30~40대의 젊은 교무들이 교화현장에 전진 배치될 때 교화활력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어떻게 하겠다는 방안이 설정되지 않아도 지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교구에서 영세교당 지원금을 받는 곳은 19곳이다. 전북교구도 영세교당이 많음을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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