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원덕회 영세교당 지원법회
올해 지원법회 교당은 정산종사가 정양하고 〈대종경〉을 편수한 산동교당. 11일 원덕회원 20여명이 함께한 법회는 안병양 교도회장의 교당상황보고와 강 회장의 인사, 서위진 남원지구장의 설법으로 진행됐다.
강 회장은 "여러 선진님들의 자취가 어린 이곳에서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지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산동교당이 훈련기관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서 지구장도 설법을 통해 "모든 분별과 망상을 비웠을때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자리를 확인한다"며 "대종사님 말씀만 그대로 믿고 가자"고 말했다.
설법 후 법잔치가 펼쳐졌다. 서 지구장의 '천년바위'와 오해심 교무의 진도아리랑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강 회장이 원덕회에서 준비한 지원금을 오 교무에게 전달했다.
영세교당 지원법회에 대해 아중교당 이경봉 회장은 "영세교당을 돌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특히 계화교당에서 여자교무님 혼자 교당을 지키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술회했다.
화산교당 유재덕 고문도 "단독 교당일수록 교화에 활력이 있는 젊은 교무를 배치해야 한다"며 "휴양이나 원로 교무가 부임하다보니 농촌교화의 존폐여부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30~40대의 젊은 교무들이 교화현장에 전진 배치될 때 교화활력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어떻게 하겠다는 방안이 설정되지 않아도 지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교구에서 영세교당 지원금을 받는 곳은 19곳이다. 전북교구도 영세교당이 많음을 반증하고 있다.
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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