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방문 정체성과 한국 문화 체험

파리교당에서는 해외 입양청년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모국방문을 실시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 불어권에 입양된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한울안 운동과 원불교 여성회가 함께 만든 자리이다. 이들의 모국방문은 전통 문화를 되새기게 하는 한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데 주안점을 뒀다.

18~30일 한국에 머무른 입양청년들은 국립중앙박물관, 하회마을, 전주 한옥마을, 제주도, 통일전망대에 이어 한국전통요리 강습과 강남교당에서의 선요가 및 절수행을 통해 한국의 정신과 얼을 가슴속에 담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23일에 익산을 방문해 수계농원에서 종법사를 배알한 입양청년들은 중앙총부를 순례하며 한국과 원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앙드레(벨기에)는 "경산종법사님을 만나 본 순간 너무 놀랐지만, 자상한 미소에 한순간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입양청년의 모국방문을 이끈 파리교당 김신원 교무는 "기억 속에 잊혀진 한국이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을 가슴 깊이 가져갔으면 좋겠다"며 입양청년들이 모국을 기억하고 살기를 기원했다.

올해 13회째 진행되는 모국방문 행사는 한·불간의 가교 역할은 물론 원불교 간접교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