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안팎 강연, 학술세미나

▲ 성도종 서울교구장이 김 전 대통령 묘소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년을 맞아 교단 안팎에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열렸다.

먼저 성도종 서울교구장을 비롯한 회관 재직교무들은 16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고인의 완전한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이들은 헌화와 함께 일원상서원문과 성주 등으로 추모독경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경철 서울교구 사무국장은 "고인은 평화와 인권, 통일을 위해 일생동안 쌓아오신 공덕으로 이미 해탈천도를 이루었을 것으로 알지만 혹여 조그마한 미진이라도 남아있거든 오늘의 공덕으로 해탈천도를 얻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와 함께 원불교 모려회에는 12일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추모강연을 진행했다. '김대중의 평화사상과 한반도 통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임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은 엄혹한 군사독재시절부터 숱한 옥고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13일에는 원광대가 '김대중과 평화사상'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준비했다. 또 당일인 18일에는 전국 각 교당에서 추모타종식을 거행함으로써 고인의 뜻과 그가 바라던 평화가 이 땅에 널리 퍼지기를 기원했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식 추모행사는 이희호 여사와 정관계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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