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봉고식 통해 정신 개벽 염원

▲ 일원상석 개교표어비 설립봉고식에서 독경을 하고 있다.
신림교당 교도일동이 충북 음성에 위치한 큰바위얼굴 조각공원에 일원상석(石)과 개교표어비(碑)를 기증했다. 조각공원은 정근희 이사장이 1991년부터 구상하기 시작해 14년 만에 선보인 곳이다. 이곳에는 인류사에 큰 영향을 미친 세계 185개국 위인 석상 1,000여점과 민속조각품 등 2,000여점이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은 22관까지 있다.

18일 조각공원내 대종사 석상 앞에 세워진 일원상석과 개교표어비를 제작한 이전관 교도의 감회는 남달랐다. 2개월의 작업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날 김정용 원로교무는 설립봉고식에서 "대종사 석상 앞에 일원상석과 개교표어비를 세우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운을뗀 뒤 "이 교도가 한 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로교무는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교단이 빛을 내도록 해주신 신림교당 교무들과 교도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신림교당 이선조 교무는 "대종사 석상이 이곳에 조각되었다는 정보를 접하고 대종사 친견제자 다섯분을 모시고 이곳을 방문했다"며 "넥타이를 맨 대종사 석상을 본 다섯 원로교무는 대종사는 살아 생전에 넥타이를 매지 않았다는 정보를 이사장에게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이 교무는 "교도들과 이곳을 관람하던 중 개교표어비를 세우자는 발원을 세웠다. 청운회를 중심으로 이 성업을 하게 됐다"며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 정신이 이곳을 다녀가는 사람마다 체화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음성 큰바위얼굴 조각공원에는 대종사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모습으로 숨을 쉬고 있었다. ▷관련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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