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선학대 예비교무들의 미국불교 탐방 영상
원불교 변화 과제 던져 줘

▲ 필라델피아교당에서 명상 수련 중인 현지인과 교도들.
현대 문명사회가 위기에 처한 미국 사회에 '불교'가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기독교 국가인 미국사회가 급격히 붕괴되고 반면 불교가 새로운 대안종교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요즘 영산선학대학교에서 제작한 '달마가 미국으로 간 까닭은?'이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7월 영산선학대 예비교무들이 미국불교 탐방을 담은 자료이다.

기획을 한 박동욱 교무는 "미국은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세계 최강국을 이루고 있는데 종교지형이 왜 불교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미국에서 불교는 왜 성공을 거두고 있고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가?"에 대해 하나하나 파 헤쳐 나갔다고 밝혔다.

요즘 유럽 불교나 미국 불교는 의식을 배제한 수행중심 불교로 호응 받고 있는 가운데 서서히 각 나라에 맞게 정착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불교는 아시아 국가들의 민족성을 배제한 현대 불교, 출가중심이 아닌 재가중심의 불교로 활성화 되고 있다. 미국불교는 여성중심, 생활중심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단순한 종교가 아닌 현대 문명의 과학으로서 의학, 인문학, 예술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촬영을 한 김현국 예비교무는 "미국 불교의 발전 과정과 형태를 통해서, 세계 불교의 발전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원불교의 미래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미국 불교와 원불교의 미국 내 활약상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이 프로그램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분명해 진다. '앞으로 원불교는 어떻게 변화해 가야할까?'하는 과제를 던져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불교의 발달을 추적하면 원불교 발전 방향을 전망할 수 있다. 요즘 교단 내에서는 교화대불공을 위한 '2만 교화단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며 고심하고 있다. 이 시대를 리드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 교화단장들이 그 프로그램을 통해 신심충만과 신앙충족이 되고 있는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 미국 불교와 유럽 불교의 트렌드는 명상을 통해 자신을 찾고, 자아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세계교단'을 외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과연 이 사회가 어떤 경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제대로 파악했을까? 시대의 코드와 결합한 교법 응용 프로그램이라야 그들이 주목한다.
이 프로그램은 원불교TV www.wbntv.kr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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