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문화 가족의 개념은 한국인과 혼인한 재한 외국인과 혼인귀화자를 말하며 이러한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을 다문화 가족이라 칭한다.

최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정책과 지원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 놓고 있지만 아직도 미미한 실정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회성, 이벤트성 지원이 아니라 다문화와 관련된 지원센터를 통해 실시되는 통합적 지원정책이다.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결혼 이민자 여성들은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매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를 통해 부부갈등이 발생한다. 문화적 차이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사노동에 대한 과중한 부담이 결혼이민자여성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노동과 취업 문제, 의사소통 능력의 저하, 생활습관 차이로 인해 가족 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양질의 서비스가 필요하다. 지역사회 허브 기능 강화 및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한 센터 프로그램의 접근성과 지속적 향상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한국어 교육, 방문교육 및 취업교육 확대와 통·번역 서비스 등 의사소통 지원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종교계의 적극적인 활동이 요청되고 있다. 종교계가 다문화 가족들에게 지역공동체의 일원임을 인식시켜주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은 국제이민자여성들의 출신국이 무려 117개국으로 조사되고 있고 이에따른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각 종교의 교리적 실천도 한 몫 한다.

종교계에서는 이밖에도 다문화 2세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 교단내 일부 교당에서 다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퍽 고무적이다. 이제는 다문화 가족이 한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강력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정산종사의 탄생지인 성주에서도 삼동윤리사상을 실천할 수 있는 성주 원광 다문화지원센터가 개소돼 관심을 끌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모두가 한가족 임을 인식하는 작업이 계속될 때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가 되살아 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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