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불제 부활 의견 엇갈려, 운영위원회의 및 세미나

대학생교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대학생들이 직접 머리를 맞댔다.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는 2~3일 용산 하이원빌리지 및 서울교당에서 제94차 운영위원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 대학생교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3일 서울교당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원대연 교우회들의 교화·연구·보은'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조세웅 원대연회장은 "원대연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참나를 회복하고 3대 목표를 실천해 원불교 이념을 이 세상에 구현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원대연과 교우회의 활동 목표를 제시했다.

'내 인생과 원불교 그리고 법연'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종덕 교도는 "교전에 있는 약 100년 전의 그런 말씀들이 지금 딱 들어맞는지 정말 의문이다. 요즘 고민이 있거나 경계에 부딪혔을 때 교전을 들고 그곳을 읽었는데 마치 내 상황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이렇게 위대한 가르침이 어디 있겠는가, 그 가르침은 다른 말로 진리라고도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원회 이신광 교도는 논산 육군훈련소 군종센터를 통해 입교한 자신의 사례를 바탕으로 '군종센터 교화사례'를 발표했다. 이 교도는 발표에서 "현재 원불교는 기독교 및 천주교, 불교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낮은 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입교 분대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보충역과 전환요원의 경우 퇴소 후 집으로 귀가하므로 신속한 연락이 필요하며, 현역은 전역 후 약 2년간의 공백이 발생하므로 입교 인원의 자대 배치 현황 파악 후 지속적인 연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교도는 또 "2013년이면 모든 현역병이 육군훈련소로 입대를 하는 만큼 군종센터와 군교화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진행된 운영위원회의에서는 전반기 사업보고와 함께 회칙개정과 활불제 부활의 건을 중심으로 토의를 진행해 등록교우회를 가등록 교우회와 정등록 교우회로 세분화해 관리하는 안이 채택됐다. 또 활불제 부활에 대해서는 대의원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정기총회를 통해 보다 깊은 논의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