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우뚝 서는 성업 강조

경산종법사가 제181회 임시수위단회에서 교단의 현안과제에 대해 제안했다. 영산성지 대각비와 대산종사 보본사업, 서울회관 건축, 원불교 TV 방송국, 보은재단 등이다. 경산종법사의 이번 제안은 그동안 줄기차게 제시되어온 사안들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산종법사는 "영산성지 대각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화두다. 우리들이 정성을 모아 해야 될 일이다"고 말한후 "대산종사 보본 사업은 정신을 기리고 후래 제자들이 법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경산종법사는 서울회관 건축에 대해서도 의지를 나타냈다. 수도 서울에 걸맞는 교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시기에 다같이 협력하여 교화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해야한다는 의지를 비쳤다. 경산종법사는 미디어 시대와 관련한 원불교TV방송국의 효용성을 타진한 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과제를 삼아야 한다"며 "앞서 나가는 교화방향으로 나가야 국내 교화도 되고 거기에 바탕하여 세계교화의 터전이 된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보은재단에 대해 대종사 탄생 백주년과 정산종사 탄생백주년 기념사업의 잔여 기금으로 재단을 만들었던 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경산종법사는 "세계 교화재단이나 사회에 기여하는 재단은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한 뒤 "결정된 내용이 아닌만큼 방향과 규모에 대해서도 논의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산종법사는 이번 사안과 연관시켜 양송현정(養松現亭)과 입조운선(入潮運船)을 제시하며 "사람을 키워 그 사람을 인물로 만들어야 하고 여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배를 띄워야 한다는 것을 교단 운영의 중요한 지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100년 성업이기에 여건을 만들어서 할 필요가 있다. 교단이 우뚝서는 성업이 될수 있도록 같이 공유하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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