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킬롭 수녀는 호주의 오지(Outback)에 학교와 고아원, 병원 등을 세우는 데 일생을 바쳤다. 17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시성식을 통해 다른 5명과 함께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맥킬롭 수녀는 1995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가 호주를 방문했을 때 시성의 전단계인 시복(諡福)을 받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맥킬롭 수녀가 처음 암 투병을 할 때 완치됐던 기적을 경험한 사실을 인정해 시복했고, 베네딕토 16세는 두번째 말기암이 완치됐던 기적을 인정했다. 시복을 하려면 한 번의 기적, 시성을 하려면 두 번의 기적이 필요하다. 현재 성 요셉 수녀회 소속 수녀 약 850명이 7개 나라에서 활동 중이다.
17일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 나머지 5명은 19세기에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에서 수녀회를 창설한 줄리아 살차노 수녀와 15세기 이탈리아 마르케주 출신 카밀라 바타스타 다 바라노 수녀, 15세기 폴란드 사제 스타니슬라브 솔티스, 19세기 캐나다 종교지도자 안드레 바세테, 19세기 스페인의 종교단체 창설자 칸디다 마리아 드 제수스 시피트레이 바리올라 등이 포함됐다.
정리=이성심 기자
lss@w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