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긴장과 이슈와 정책과 관심이 없는 대통령선거로 회자되는 이번 선거는 63%라는 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선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승리한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뜻을, 그리고 마지막까지 선전을 펼치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 여러 후보들에게는 깊은 위로를 보낸다.

경산종법사는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방문을 받으면서 정치와 종교가 각자 엄부와 자모의 역할에 충실할 것과 종교와 정치가 서로 보완해가야 함을 강조했고, 지도자는 무아 봉공의 정신으로 일해줄 것과, 세상이 불안하고 어려운 것도 뿌리는 종교문제인 만큼 종교끼리 서로 경쟁하지 않도록 종교연합운동을 지원하고 정치적 사상적으로 양극화되어 있는 현상을 융화시켜서 함께 하며, 신 지식인이 신 도덕인과 결합하여 마음난리를 평정하고, 경쟁과 부도덕을 넘어설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게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좌산상사는 ‘통수권자의 자격’이란 법문을 통해 국가를 이끌어 갈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 법문하셨다. 정직에 바탕 한 투철한 무아 봉공자,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 소유자, 지자 본위의 인사 능력자가 그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담화문을 통해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며,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하여 분노와 증오와 거짓의 정치를 마감할 것을 선언했다. 대통령으로서 겸손하게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 국민성공시대를 열며 국민을 섬기고 경제를 살려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했다.

당선자는 많은 의혹과 부적절한 상황을 알면서도 대통령으로 뽑아 준 국민의 참 뜻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무아 봉공의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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