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홀과 문화센터 등 교화공간 확충

신림교당이 증개축 봉불을 통해 도덕성의 샘터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신림교당은 10월31일 성도종 서울교구장과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교단 내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증개축 봉불의 예를 올렸다.

원기62년 원효교당의 연원으로 신림지역 교화를 시작한 신림교당은 원기70년 현 교당터에 자리를 잡은 이래 대학생 청년교화를 위한 학사관 설립 등으로 꾸준한 교화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나 건물의 노후화와 교화성장에 따른 공간의 협소로 증개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올해 3월1일 첫 삽을 떠 8개월의 기간을 거쳐 증개축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를 통해 건물은 3층에서 4층으로 증축했으며 생활관과 영모전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으로 등록돼 있던 지하층 역시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해 봉공실과 공양실, 커뮤니티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층은 소법당과 함께 선실, 사경실, 회화실, 어린이실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로 새단장했다.

이날 봉불식에서 성 교구장은 설교를 통해 "우리가 법신불을 봉안하는 참 뜻은 우주만유 허공법계에 가득한 법신불을 깨닫고 발견해 실생활에 활용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이처럼 형상 있는 법신불을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 가운데 있는 참 일원상을 모시고 그 일원상을 실생활에 부합시켜 완전한 인격을 이루자"면서 마음 속 봉불을 함께 당부했다.

또 박오진 서울교의회 부의장은 "교무는 교도를 주인으로 만들고 단장은 단원들을 주인으로 만들고 선진은 후진들을 주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원불교 백년을 앞두고 비전 오백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이날 봉불식에서는 정명남·나성정 부부교도가 종법사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증·개축 봉불에 기여한 교도와 교화단에게 표창과 감사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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