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여성회 창립 15주년, 교리실천 다짐 및 도약 계기 마련

▲ 반포교당 김제원 교도가 불단에 올라 촛불을 켜며 원불교여성회 창립15주년 행사 봉정식에 참여했다.
원불교 여성회원들이 원불교100년을 앞둔 시점에 세상의 도덕 지도자가 되어 새 세상 여는 일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그 의미로 각자의 초를 성탑에 밝히며 세상을 밝히는 횃불이 될 것을 서원했다.

19일 오후1시30분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원불교여성회 창립 15주년 촛불기도에 대종사성탑의 십상 아래와 기념식장 내에서 4000여 개의 촛불이 타올랐다. 이는 원불교100년까지 '참 나 실현'의 공부를 쉬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이날 원불교여성회는 창립15주년을 맞아 '새김 대종사'를 법신불전에 봉정했다. 종로교당 변대순 교도는 봉정문에서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모시는 대종사님의 성안과 새겨진 가르침을 다시금 우러르며 여성교도 일동은 성업100년을 향해 다짐의 촛불을 밝힌다"고 기원했다. 봉정에 앞서 여성교도를 대표하는 9인의 원로가 촛불을 밝혔다.

안민순 교화부원장은 "여성회원들이 하는 일이 바로 은혜확산과 주인되는 길이다"며 "국내외 세계 각국에 사랑과 희망을 쉬지 말고 퍼 날라 우리가 염원하는 낙원세계 건설의 주역이 되어보자"고 격려했다. 여성회가 전개하고 있는 한울안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자는 주문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8·13면

원불교여성회 권예주 회장은 "여성회가 건전한 시민운동의 모범을 보이고 있고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교단 조직으로 확고하게 뿌리내리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며 "오늘을 계기로 교리 실천을 다짐하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앞으로는 능력을 얼마나 갖췄느냐의 차별이지 남녀차별은 없을 것이다"며 "누가 더 지자(智者)인가를 중심으로 사회가 되어갈 것이다. 실력을 갖춘 여성회원이 되자"고 15주년을 축하했다. 경산종법사는 여성회 활동에 대해 "더 원불교적인 여성회가 되기위해 각자가 대종사님의 심통제자가 되고, 일반사회의 여성참여가 활발하게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의 여성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 가자"고 주문한 후 "다양한 활동을 위해 공부하는 여성회원이 되어 참도인 되자"고 설법했다.

원불교여성회는 '밖으로 미래로 사회로 세계로! 일원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나가자'는 모토로 출발한 지 15주년이 됐다. 매년 '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이란 주제로 훈련을 하며 교리를 이 땅에 실천하는 가운데 평등·환경·통일·종교연합활동 분야로 활동하며 원불교의 대사회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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