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운회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 도출

▲ 서울교구 청운회원들이 조직정비와 내실강화에 대한 의지를 모으며 재도약을 논의했다.
서울교구 청운회가 안고 있는 고민은 교단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11월28일 용산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서울교구 청운회 토론회에서 각종 청운회의 각종 현안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박광철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교구 청운회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개인회원 중심의 체제에서 교당청운회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교당과 교구 간 연계가 약화됐다는 점 ▷개인회원의 활동 저하와 교당에서의 역할 축소 ▷재정의 영세함 ▷전임자와 후임자 간 연결고리 약화 등을 지목했다.

박 회장은 이 중에서도 재정과 관련해 "현재 회비수납이 미비해 몇몇 개인회원의 갹출로 유지되다보니 4개 재가단체 중 가장 빈곤한 조직으로 운영된다"며 "집행위원과 각 교당 청운회장의 희생으로 운영되므로 임기가 끝나면 연임을 하려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박 회장은 동시에 그 해법으로 "새삶회 및 사회복지법인 청운보은동산(이하 보은동산)과 연결고리를 강화시켜 활동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재정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무엇보다 공부하는 일꾼들이 모여 있는 단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청운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원스테이를 각 교당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희공 원무는 새삶회와 원남교당 청년회의 활동사례를 바탕으로 청운회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최 원무는 "새삶회와 원남교당 청년회가 오늘날 활성화 될 수 있었던 것은 청년 지도자들에 대한 꾸준한 훈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도자 양성과 꾸준한 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원무는 또 원학습코칭 등과 관련해서는 "대학입시 등으로 교당에 나오기 힘든 환경만 탓할 것이 아니라 역으로 교법을 활용해 교당에 나오면 성적이 향상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며 창의성과 전문성 훈련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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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관 중앙청운회장은 '중앙청운회와 보은동산의 발자취와 현재'를 주제로 중앙청운회의 역사를 소개하며 중앙청운회와의 연계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주제 발표에 앞서 조경철 서울교구 사무국장은 "숨김과 가림 없이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꿈꿀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추가적인 청운회 창립보다는 오고 싶어하는 청운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청운보은동산과의 연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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