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의식실천대회
15개 교당 162명 참가

▲ 제1회 의식실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어양교당 교도들이 참회문을 운송하고 있다.
중앙교구가 주송과 독경을 대중 앞에서 발표하는 '제1회 중앙교구 의식실천대회'를 마련했다.

12일 이리교당 3층 대법당에서 15개 교당 16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기획한 교구 교화기획위원회 박정원 위원장은 "의식의 품격화로 원불교 교도로서 자긍심을 향상하고자 했다"며 "경과 주문의 생활화로 교화단장의 역량을 강화하여 교화대불공을 실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원불교100년을 앞두고 2만 교화단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자신성업봉찬으로 교화대불공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대회는 각 교당 단장 5인 이상 구성을 원칙으로 참가자격이 주어졌으며, 순서와 운송할 독경은 즉석에서 추첨하는 방식을 취했다. 심사기준은 4명의 심사위원에 의해 ▷운곡(단원의 일체감)의 품격, ▷법요도구 활용의 품격, ▷동선(입장에서 퇴장하는 모습)의 품격, ▷신앙(경외심)의 품격, ▷감동지수(호응도)를 각각 20점씩 총400점 만점으로 했으며 단, 금강경과 참회문을 운송하는 교당에는 가산점이 부여됐다. 이날 심사에는 장정수 교무, 이경렬 교무, 정명하 교무, 박정원 교도가 맡았다.

2시간 여의 경합을 지켜본 장정수 교무는 심사평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었지만 공정을 기했다"며 "전국적으로 의식실천대회는 중앙교구가 처음이다. 일심으로 준비하는 동안 우리가 왜 독경을 해야 하는지 깨우쳤을 것이다"고 독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교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교도들이 모두 승리자다"라며 "생활 속에서 독경을 친근하게 할수록 정진적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 결과 대상은 어양교당(26명)이 상금30만원과 상장을 받았으며, 금상은 북일교당(10명)이 상금20만원을, 은상은 서이리교당(12명)이 상금10만원을, 동상은 모현교당(10명)이 상금5만원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어양교당 변중석 교도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교도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전 단장들이 참여하는 이런 행사를 통해 교화대불공의 초석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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