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의회 의장단 모임, 연2회 정례화
청소년지원분과위원회 등 논의

중앙교의회(의장 이춘일) 의장단이 '중앙교의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가져 관심을 끌었다.

이번 모임은 중앙교의회 재가의원과의 만남시간에서 나온 의제들이 교단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됐다. 1년에 딱 한 번 회의로 끝나는 중앙교의회 모습에서 의장단 모임의 정례화는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16일 교구의장단 8명과 이성원 총무부장, 배현송 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총부 법은관에서 진행된 이번 모임은 원기95년 재가의원과의 만남시간에서 제기됐던 교단내 소통 문제와 원불교100년기념성업 홍보 등 제반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협의 결과 1단계로 '원불교100년기념성업 봉찬 홍보분과 위원회'와 '청소년교화지원 분과 위원회'를 설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각 5~7명으로 구성될 예정인 분과 위원회는 교구나 교당차원의 실천적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책임을 맡은 박정원 중앙교구 교의회부의장은 "중앙교의회 의장단이 연2회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며 "이번에 협의한 두 분과 위원회는 원100년성업 분위기 조성과 교단적으로 절실한 청소년교화가 살아날 수 있도록 일선 재가교도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3년마다 개최되는 교역자대회를 매년 개최해서라도 재가 출가교역자들이 종법사의 경륜과 교정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재가의원과의 만남시간에서는 교단 내 소통 부재(교무사이, 교무와 교도, 교당과 교구, 교구와 중앙총부, 지역사회 등)와 원100년기념성업 사업에 대한 현장의 반응이 미흡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법위사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교구자치제 시행 및 교화단 활성화 방안, 청년회 활동의 장 마련 등이 의견으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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