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와 사회사상 대적 담론 담아내

▲ 은덕문화원에서 아카데미를 통해 발표된 강의집과 DVD를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물질개벽의 시대, 정신개벽의 과제를 어떻게 수행할까?
소태산아카데미가 교법의 생활화·대중화·사회화에 대한 고민들에 대한 답을 한 권의 강의집과 한 질의 DVD집에 담아 제시했다.

소태산아카데미는 1월26일 그동안의 아카데미를 통해 발표되었던 강의들을 책과 DVD로 정리해 발간하고 1월26일 은덕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소태산대종사의 가르침은 근본에 있어서는 변함없지만 이 시대에 맞게 재조명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소태산아카데미는 2008년 문을 열고 2010년까지 김용옥 교수와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등을 비롯한 교단 안팎의 인사를 초청해 다섯 차례에 걸쳐 아카데미를 진행해왔다.

이선종 은덕문화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소태산아카데미는 제2세기의 도약을 우리들의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실천을 이끌어 내야 할지에 대해 반성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개벽지기들의 다양한 지적 협력에 의해 집단지성의 지속가능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물꼬를 텄다"며 소태산아카데미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리고 소태산아카데미의 성과를 집약한 이번 강의집에는 다섯 차례에 걸친 아카데미의 강의 중 20여 명의 강사진의 강의를 추려 담았다. 강의집은 제1부 '후천개벽을 나투다', 제2부 '생활에 불법을 입히다', 제3부 '우리 사회를 비추다', 제4부 '제2세기의 희망을 그리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불교학의 체계적 조명, 보편타당한 교학실현의 과제 조명과 같은 소태산아카데미의 목표와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성도종 서울교구장은 "과거에 비해 세상이 크게 밝아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여전히 어수선한 부분이 많아 우리 교법과 개교정신을 요청하는 곳이 많다"며 "과거의 고정관념을 벗어나서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우리 교법을 재해석 해내기 위한 이러한 시도야 말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이선종 은덕문화원장은 "그동안 지방에 있는 재가 출가교도님들 중 지역적 한계로 인해 소태산 아카데미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는데 강의집과 DVD가 출간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교단과 사회를 이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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