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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올 여름은 남편과 함께 두 번의 휴가를 다녀왔다.익산총부, 영산, 변산 그리고 만덕산훈련원으로 생각지도 못한 성지순례길이었다.이는 정말 우연한 기회였다. 남편은 굴삭기로 일을 하며 차 안에서 원음방송을 즐겨 들었다고 한다.어느...
행복한수행
김명세 교도
2011.09.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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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난 잠시 나를 들여다봤다. 진정으로 내 자신이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살펴 줄 수 있기 때문이다.아침 일찍 아들(도원)이 출근한 후 집안 청소를 마무리 하며 잠시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교당의 어른이신 인타원님이셨다. &q...
행복한수행
김명세 교도
2011.09.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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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길 닿는 곳, 내 발길 머무는 곳, 내 음성 메아리치는 곳, 내 마음 향하는 곳 마다 성불제중 인연이 되어지이다.' 원하옵니다 성가는 한 소절 한 소절 부를 때 마다 내 손길 닿는 곳을 떠올리고, 내 발걸음 향하는 곳을 떠올리고, 내가 해온 말들을 떠올리고,...
행복한수행
조성명 교도
2011.09.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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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열린시대'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예전같이 '시대정신'이라 불리는 고귀한 인물들은 시대가 지나야 빛을 발하는지 더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지난시절 독립운동을 위해 투쟁했던 유공자들, 백지혈인을 나툰 선진님들. 내가 만약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그들...
행복한수행
조성명 교도
2011.09.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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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을 할 때에는 몸에서, 마음에서 자동적으로 짜릿함을 보낸다.Peace Education이라는 평화에 대해 수업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안타깝게도 평화의 상징이 비둘기로 못 박아져 평화라는 것이 상징적으로만 존재하고,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상으로만 바라보...
행복한수행
조성명 교도
2011.08.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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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출석, 입교 연원, 보은헌공, 조석심고. 원불교 교도 4종의무이다.대학졸업 후 여행 같은 2년을 보내고 작년 1월 서울에 직장을 잡았다. 인연따라 강남교당을 다니게 됐는데 원불교를 늘 가까이 하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정기적으로 교당을 다니기는 처음이어서 그...
행복한수행
조성명 교도
2011.08.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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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사회를 보기 위해서는 소소하게 점검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가 있다. 불단 마이크 등의 불전도구들부터 그날의 공지사항, 성가, 법어봉독, 반주자 등 평소보다 30여분 일찍 교당에 도착해 하나하나 챙겨 본다. 익숙하다 그냥 지나치면 펑크 나기 십상이다. 요즘은 별 문...
행복한수행
조성명 교도
2011.08.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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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원불교 훈련은 단기간 동안 우리 법을 마음껏 흡수하여 이후 삶을 활기차게 하는 에너지 충전소이다. 이번 좌산상사님과 함께하는 새삶회 서울 시민선방 여름 정기훈련에 휴가를 받아놓고 마음이 요란해졌다. 장마 이후의 폭우. 이렇게 쏟아내도 하늘에 남은 비가 있을까 하...
행복한수행
조성명 교도
2011.08.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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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스승이란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나온다. 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받을 수 있는 호칭이란 말인가. 내 인생에서 가장 복된 일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이수진 교감님을 만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김천교당에 새로 부임하신 교무님의 모...
행복한수행
이수길 교도
2011.07.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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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나들이를 갔다. 모두들 가족과 함께 들뜬 모습으로 음식을 챙기고 한껏 멋을 내고 오셨다.제주에선 귀한 미니 기차를 타고 숲속 곶자왈(곶자왈은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방언, 제주의 생명수들이 ...
행복한수행
이수길 교도
2011.07.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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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신체적 건강은 질병이 없고 정상적 신체기능과 양호한 영양상태 그리고 체력을 지녀야 되고, 정신적 건강은 정서적 심리적으로 평안...
행복한수행
이수길 교도
2011.07.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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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는 시골의 조부모님 슬하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다. 내 생일이면 온 동네가 모두 알 정도로 조부모님께서 더욱 끔찍이 챙겨 주셨다. 내 생일은 매년 한가위 보름 정도 전이었다. 그 시절엔 조생 벼가 없어 햅쌀이 나오지 않는 때였다.하지만 할머니께서는 일일이...
행복한수행
이수길 교도
2011.07.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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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 미국대학 입학원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중 에세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12학년이 되면 주제선정과 함께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어야한다는 중압감에 여타 다른 학생들도 많은 고민을 한다.큰딸도 서점에서 책과 자료를 수집하고 경험담을 정리하는 등 많은 ...
행복한수행
이수길 교도
2011.07.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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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원장, 교수, 강사, 단장, 심의위원, 다도강사, 엄마 등 현재 나를 부르는 이 호칭을 받기까지는 32년간의 신앙생활과 함께 많은 노력과 역경이 함께했다.어려운 형편의 학업은 이수진 교감님의 은혜의 손길로 인해 유아교육을 전공하게 됐다.유치원, 어린이집에서 ...
행복한수행
이수길 교도
2011.06.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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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근대적 항구로 개항한 군산은 100여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일제 강점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근래에 들어 군산은 근대문화유산 활성화사업으로 근대 건축과 각종이야기를 발굴해 그 존재와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런 움직임의 핵심에는 채만식의 소설 〈...
행복한수행
이지현 교도
2011.06.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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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이 공부한다고 하며 자신의 공부에만 치우쳐 주변을 놓치거나, 자신을 둘러싼 문제가 너무 힘겨울 때 주변까지 돌아보며 마음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하루는 대종사께서 김형오를 조실로 부르시어 말씀 하신다 "너 저기 새말 뽕나무밭 저쪽에 사람이 죽어 ...
행복한수행
이지현 교도
2011.06.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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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월이라 산에는 여러 종류의 꽃과 연초록을 띤 나무들이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동산을 연출하고 있다.내가 사는 곳에는 가까이 월명산이 있어 평일이든 주말이든 언제나 산책 할 수 있으며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며칠 전에 이곳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
행복한수행
이지현 교도
2011.06.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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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교도 수요법회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뿌연 하늘에 정말 쟁반같이 둥근달이 환하게 떠 있었다.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충만한 보름달이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달을 한동안 바라보고 서 있었다. 내 성품자리가 저렇다는데….원불교에 입교하기 전에 나는 먼저 ...
행복한수행
이지현 교도
2011.05.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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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상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르는 것이 많고 또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에 전기와 법문집을 보고 있는 중이다. 요즘 읽고 있는 정산종사전의 일화를 보며 나를 끌고 다니는 한 생각이 있다.정산종사께서 18세 때 스승을 간절히 찾아 헤매는 중에 증산교인 차경석을...
행복한수행
이지현 교도
2011.05.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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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종경을 보다가 송적벽과 김남천의 일화를 보며 의문이 생겼다.'많은 사람들을 입교 시켰고, 대종사께 많은 도움을 줬던 분이 왜 떠나야 했을까?' 두 분은 모두 강증산의 제자였고 친구였다.송적벽은 대종사의 신통력을 보고 입문 했으며, 계속 신비한 자취를 구하...
행복한수행
이지현 교도
2011.05.13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