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박희정 교도

안암교당 수요마음공부방에서 만난 박희정 교도.

그는 "원기96년부터 꾸준히 참가해왔다"며 "원래 화요마음공부방으로 시행되다 수요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청년법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는 그는 "수요마음공부방은 참가한 청년들이 교리 강연을 시행한 후 김제원 지도교무가 감정을 한 후 설법을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평일 저녁에 시행하는 만큼 법회에서 들을 수 없는 심화된 내용의 교리를 공부하니 교리를 잘 모르는 교도와 청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며 "청년법회와 함께 참석하니 시너지 효과가 있어 좋다"고 밝혔다.

모태신앙으로 교단의 법회와 교리만 알고 있었다는 그는 "가끔 친구들이 이웃종교에 가자고 권했을 때 피하고 꺼려졌다"는 속내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교단의 교리공부를 심도있게 공부하고 이웃종교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이 스펙트럼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며 "이웃종교 지도자가 교당을 방문해 알기 쉽게 강의를 해주니 마음이 편안했고,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4면

이웃종교 강의 중 이슬람교 이맘의 강의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세계적 관심을 끄는 종교인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아는 부분이 없었다"며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의 종교적 교리나 문화를 알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코란이라는 경전으로 같은 하느님을 믿고 있지만 다른 분파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듣고 보니 이슬람교도 배울 점이 많은 종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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