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대학생연합법회
교우회 활성화 방안 논의

▲ 부산울산교구 대학생연합법회에서 '대학생 눈높이에 맞춘 설법'을 경청하고 있다.
부산울산교구 원불교대학생들이 연합법회를 개최해 교우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서면메디컬센터 13층 법당에서 진행된 원불교대학생 연합법회는 교우회 소속 대학생과 교당 소속 대학생들이 참여해 친목과 발전적인 대학생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행사를 기획한 박화영 교무는 참가 학생들에게 "대학생 교우회는 각 학교 동아리 중심이었고 활동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며 "동아리 활동과 별도로 연합법회를 통해 교우회 활성화를 모색해보자"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10면

설교에 나선 김인서 교무는 "원불교에 처음 온 학생도 있어 강의 주제를 바꿔 기본 교리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으로 하겠다"며 '원불교 역사, 일원상의 진리, 기도의 자세'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무는 "불상에 복을 기원해도 그 불상이 복을 주지 않는다"며 "각자 대하는 사람이나 사물, 그 당처에 불공을 하자는 것이 원불교 신앙이다"고 강조했다.

강민서 학생(동아대학교·1학년)은 "올해 입학하면서 대학생법회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다른 학교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좋고, 교당 법회 시간의 설법과 달리 대학생 수준에 맞춘 설법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교당 김송현 교무는 "올해 신규 부임해 청년 교화에 관심이 많아 참가해봤다"며 "대학생들과 함께하니 활력이 넘친다. 다음 법회 때는 부산교당 대학생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화영 교무는 "이번에는 공지가 늦어 선약 있는 대학생들이 참여를 못해 아쉽다"며 "5월 법회는 참가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다시 한 번 대학생 교화의 꽃을 피워보고 싶다"고 의욕을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법회를 마치고 서면 일원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교우회 활동의 어려움을 나누고 법연들과의 만남을 통해 대학 생활의 활력을 얻는 시간이 됐다. 한편, 부산울산교구는 이번 연합법회를 계기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법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 법회는 5월14일 합동성년식과 함께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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