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훈련강화로 법위향상 기대

훈련연구위원회(이하 연구위) 구성을 처음 제안한 전흥진 만덕산훈련원장.
그는 "대산종사는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제는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위해 훈련연구위 구성을 제안한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되는 교도정기훈련에 대해 그는 "대종사 당시 정기훈련은 동·하선 3개월씩이었지만, 현재 교도정기훈련은 3년에 2박3일이 전부다"라며 "1년에 정기훈련 1박2일이라면 상시훈련은 363박 364일이나 돼 300배가 넘는 차이가 난다"고 짚었다. 정기·상시훈련이 서로 보완되는 훈련시스템으로 가려면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의 비율이 어느 정도는 비슷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보경 육대요령>에서 밝힌 법회 또는 예회도 준 정기훈련으로 인정하는 방안, 훈련원에서 진행하는 정기훈련뿐 아니라 교당 및 지구별 단위 정기훈련을 시행하는 방안, 각 훈련원에서 시행하는 2박3일 이상 훈련들을 이수하면 합산해서 계산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농경사회처럼 몇 달 정기훈련을 할 수 없지만, 1박2일이라는 틀에서만 생각해서도 안된다"며 "시대에 맞게 정기훈련을 강화해야 상시훈련도 살아날 수 있고, 형식적인 법위향상이 아닌 실질적인 법위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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