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산종법사 합동법회
'청정일념·감사보은·자력생활'

▲ 16일 완도소남훈련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합동법회에서 경산종법사가 입장하며 교도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경산종법사 청소년훈련원 순방은 24일까지 예정이다.
경산종법사가 완도청소년훈련원으로 순방길에 나서며 재가출가 교도들을 위한 훈증의 시간을 마련했다. 14일부터 시작된 경산종법사 훈련원 순방은 24일까지 예정이며, 광주전남교구를 비롯해 전국 각 교당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교구는 16일 완도청소년훈련원에서 경산종법사 합동법회를 진행했다. 훈련원 대강당에서 이뤄진 합동법회는 광주동부지구와 목포지구 29개 교당 및 전국에서 모인 교도 850여 명이 참석해 경산종법사의 법문으로 훈증시간을 가졌다.

이날 법회에는 목포교당 주성의 교도의 가야금 공연과 부산을 대표하는 가수 정현교도의 노래공연을 시작으로 창평교당 윤원중 교도회장의 감상담이 함께 이뤄졌다.

경산종법사는 "세상을 살아갈 때는 모든 분야의 상식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부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 부처님의 법문으로 법식을 많이 얻어야 지혜가 밝아지고, 늘 행복하며 복된 길을 열어갈 수 있다"며 "대종사의 심통제가가 되려면 청정일념을 기르고, 감사보은 생활을 열어가야 하며, 자력생활을 길러내는 데 큰 공을 들여야 한다"고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모든 열매에는 종자가 있듯 우리의 심지에는 부처님의 종자가 있다. 내 마음의 법당을 청정히 하려면 영주와 청정주, 염불로 공을 들여야 한다. 감사생활은 상생의 인연을 만들어 준다. 커피 한잔에도 농부의 수고와 천지의 은혜가 있듯 온통 다 은혜 아님이 없다. 원망은 상극을 만들 뿐이다. 또한 내가 내 힘으로 사는 것이 가장 힘 있는 삶이다. 의존하지 말고 자력으로 살며 복을 지어야 한다. 육신은 복을 짓는 나의 도구이며 육신에 끌려 살 것이 없다"며 공들이는 삶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 완도소남훈련원 대강당에서는 16일 광주전남교구의 합동법회가 진행돼 경산종법사의 훈증법문이 이뤄졌다.
장형규 사무국장은 "매년 종법사님을 찾아 뵙다가 이번에 광주전남지역으로 모신 것은 교도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10여 년만에 종법사님을 모시게 됐으며 많은 교도들의 기다림으로 이뤄졌다. 신년하례에서 뵙지 못한 많은 교도들이 가까이서 뵐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장 사무국장은 "이번 합동법회는 대법회형식으로 이뤄졌으며 교도들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처음 600여 명의 신청자가 있었는데, 당일 참여숫자가 85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자리가 모자라 앞좌석 빈공간까지 앉게 됐다. 교도들이 모두 기쁘고 법열에 찬 법회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산종법사는 24일까지 완도청소년훈련원에 머물 계획이며, 광주전남교구는 광주서부지구와 순천지구를 중심으로 한 합동법회를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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