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회 교도정기훈련

▲ 11일~13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정토회원들이 교도정기훈련에 참석해 11과목의 훈련으로 수행정진에 적공했다.
11과목 중심·수행정진

정토회원들이 교도정기훈련으로 스스로의 공부를 점검하며 대적공의 수행정진에 집중했다. 11일~13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정토회원들의 정기훈련은 '내 마음에 공들이자'라는 주제로 염불과 좌선 등 체계적인 교육을 필요로 하는 11과목 훈련 중심으로 이뤄져 400여 명의 정토회원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11면

지난해부터 정토회에서는 그동안 운영해 오던 하선을 정토회 교도정기훈련으로 명칭을 변경해 화합과 친목중심에서 11과목 훈련중심으로 방향을 전환시켰다.

특히 좌선, 교전봉독, 법문사경, 요가 등 수행정진과목을 분반으로 운영해 본인이 원하는 과목에 참석, 평소 스스로 부족했던 공부를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좌선시간은 자세와 호흡, 단전주 방법과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의 조신(調身)·조식(調息)·조심(調心) 공부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경전의 의미와 공덕, 봉독방법 등으로 교전봉독과 법문사경이 진행됐으며, 와룡산수련원 박성은 교무의 인도로 요가선 교육을 했다.

또한 정토회원들이 숙식과 프로그램 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1차(11일~12일)와 2차(12일~13일)로 나눠 진행했다.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11과목 훈련과 함께 '내 마음속 작은아이'라는 박희석 소장(마음숲 심리상담센터)의 마음열기, 송도교당 장오성 교무의 마음원리 강연 등 특성화 프로그램이 새롭게 소개됐다.

마음열기는 '내 마음속 작은아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살아온 나는 누구이고, 내가 잉여의 삶이 아닌 진정한 삶을 살고 있는지 점검하며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 소장은 "우리가 과거 수많은 경험을 통해 갖게 된 내면아이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 상처를 온전히 수용함으로써 과거 삶의 매듭을 풀어 현재에 충실할 수 있다"며 내 속의 또 다른 나를 찾고,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스스로의 마음치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경산종법사는 결제식 법문을 통해 "모든 자연에는 현상을 이루는 이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상의 시비만 가리지 그 원리를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치나 원리를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 수도이고, 시시비비 이전의 원리를 알아 시비를 가릴 줄 아는 것이 수도인의 일이다"며 "하루 중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마음이다. 내 마음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어떻게 생긴 것인가?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것이다. 이 마음의 원리를 잘 알아서 잘 쓰면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진다. 마음공부로 스스로 공들이도록 노력하자"고 부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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