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독서대전 기조강연에 고은 시인과 김형수 작가(맨 왼쪽) 대담이 이재규 기획단장 사회로 진행됐다.
고은 시인·김형수 작가 대담
정도상·안도현·이재규 작가 활약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도시인 전주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인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3일간의 결실을 맺고 마무리 됐다. 1일~3일까지 전주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독서대전은 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내내 출판사와 독자가 함께 어울리는 '북(Book)적 북(Book)적'한 책 잔치가 됐다. 특히 1일 오후4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독서대전 기조강연에 고은 시인과 〈소태산 평전〉의 김형수 (개성노마드교당)작가 대담이 진행돼 이목이 집중됐다.

〈소태산 평전〉으로 제31회 만해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바 있는 김형수 작가와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조강연은 올해 독서대전의 공식주제인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을 주제로, '우주, 시, 책, 숱한 일생' 등에 대해 읽고 써온 한국의 대표적인 지식인 고은 시인의 장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기조강연이 진행됐던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는 박웅현 작가 강연 등 2박3일 동안 알찬 인문사회학 강연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전주지역의 특색 있는 서점 7곳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한 동네방네 구석구석으로 떠나는 책방여행 스탬프투어 등 참신한 프로그램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한권의 책 마음에 닿다'를 주제로 공예품 전시관에서 진행된 '한국의 꽃심, 전주가 권하는 책과 글', '명사가 권하는 한권의 책', '한 단어, 한 문장, 한권의 책이 그대에게 닿기까지', '문학의 본향 전라북도'의 4가지 컨셉의 기획·전시 분야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된 야(夜)한밤 인문학콘서트는 '호남을 바라보며 붉은 눈으로 울다'를 주제로 안도현(개성노마드교당)·정도상(북일교당)작가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번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이재규 기획단장(개성노마드교당)이 전반적인 행사 진행과 기획을 담당했다. ▷관련기사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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