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람에게 공들이는 일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문산원광어린이집 재롱발표회에서 만난 문산교당 송은지 교사. 그는 7세 열매반을 맡아 8개의 프로그램을 담당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프로그램 진행 상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다 보니 다음 순서를 위해 무대 뒤에서 아이들 옷 갈아입히랴, 소품 준비하랴, 전체 진행 체크하랴 땀을 뻘뻘 흘렸다.

수고했다는 말에 "원장님을 비롯해 모든 이들이 한마음이 돼 똘똘 뭉쳤다"며 "평소 어린이집에서 배우던 내용 위주로 준비한 것이라 전체 교육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어린이집 재롱발표와 차이점은 합장 인사가 필수로 들어가는 원불교식 예법, 차분함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느림의 교육 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렇게 자란 원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다른 어린이집 출신 학생들과 차별화된다. 집중력이 탁월한 학생들 태도에 감탄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전화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광어린이집이 지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원인은 박진명 원장이 교직원·학부모·관련 인물들에게 지극정성으로 공을 들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교무님이 주변 사람들에게 공들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도 성장한다. 결국 모든 혜택은 원광어린이들에게 돌아가 우리나라 인재를 키워내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2017년 11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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