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는 천년의 여유"

"차(茶)는 신앙 수행의 기초이자 중요한 콘텐츠다." 제21회 익산 차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사)국제티클럽 총재 이진수 교무는 차를 통한 인격수양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차에는 선의 공덕이 있다. 차를 마시고 배우면, 말과 행동에 치우침이 없게 된다"며 "따라서 차를 한다는 것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고, 차를 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수양을 한 사람과 같이 마음에 흔들림이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21회 익산 차축제 대해 그는 "익산 차 축제는 차라는 콘텐츠를 통해 사람을 만나는 자리다. 차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교화를 함으로써 대사회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며 "차 한잔의 여유는 천년의 여유다. 차를 마시면 선·마음공부을 하면 마음이 안정된다. 차 문화는 신앙의 기초이자 콘텐츠가 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차문화경영학과를 원광디지털대학교에 개설한 이진수 교무는 현재 교수직도 겸하고 있다. 자동차를 뜻하는 차(car)와 헷갈린다는 우려에도 불구, 차(tea)는 문화와 경제 두 바퀴로 굴러가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학과명을 '차문화경영학과'로 지은 그다.

그는 “전국적 인기를 끌면서 한 학년의 정원이 250명으로 늘어났다. 10년 전에 설립된 국제차문화학회의 학술지는 차 관련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됐다”며 “최종적으로 차와 마음공부를 기초로 하는 마음공부방인 ‘나포리선방’을 전국에 열고 싶다. 기초 모델을 잘 만들어서 접근한다면 일본, 독일, 영국 등 해외교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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