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내 합력·소통 가교역할 다짐
교화가 살아나는 교구 염원

3일 대구경북교구청에서 진행된 정기교의회에서 경산교당 임세윤 교도가 신임 교의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내년부터 3년의 임기를 맡게 된 임 의장은 "법력이 미약해 고사했지만 뿌리칠 수 없었다.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대종사님의 부름으로 알고 열심히 임하겠다"며 "교도들의 신망을 얻어 기쁘고 행복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큰 숙제를 받아 어깨가 무겁다. 재가출가 교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해서 대구경북교구의 희망을 열어가는 데 일심 정성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교구의 최대 현안은 교화확산을 위한 대사회불공으로 원음방송·어르신 행복대학을 비롯해 각 교당에서 뿌린 교화의 씨앗이 움트고 있다"며 "앞으로 10년만 기다리면 열매가 맺힐 거라는 교구장님의 말씀을 받들어, 왕성한 싹이 움틀 수 있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교도들의 책임이고 의장이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구의 현안 과제인 '요양기관 설립 준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성주성지 평화기도 지속'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임 의장은 "교구 교화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재가출가 교도의 합력을 유도하고 교구 내 단체장 및 교도회장단의 교화사업 의견을 통합하는 가교역할이 의장에게 있다"며 "희망이 살아있는 교구, 교화가 살아나는 교구, 행복한 교구가 되는데 조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구경북교구를 '모두가 행복한 신앙수행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교도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교당, 우리 교구라는 울 안에서 벗어나 사회와 연계한 교구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교법으로 무장한 다음 지역사회에 불공 거리를 찾아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이에 다함께 합력하고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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