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교당 선정
〈원불교 탈핵운동사〉 발간 계획

원불교환경연대 총회가 열린 가운데 주제별 모둠을 이룬 회원들이 에코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환경연대가 원기102년을 돌아보며 올해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제8차 총회를 1월30일 하이원빌리지에서 개최했다.

'원기103년, 초록을 8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목표였던 회원 600명 달성을 자축하고, 생명과 평화, 탈핵 관련 이슈에 대한 평가와 계획을 나눴다. 

지난해 원불교환경연대는 매주 월요일 생명평화탈핵순례, 원전 위험을 담은 영화 '판도라' 공동관람, 탈핵원년 선언, 미세먼지 줄이기 운동, 지구 살리는 천지보은활동, 해랑이와 지구하자, 어린잎 에코캠프,  탈핵 1인 시위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에너지 이슈에 대해 끊임없이 행동해왔다.

더불어 원불교환경연대는 사)평화의친구들, 원불교인권위원회 등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소속 단체들과 함께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가장 큰 이슈였던 사드배치반대운동을 이끌며, 원불교가 환경뿐 아니라 평화를 만들고 지켜가는 종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원기103년 원불교환경연대는 전국을 누비며 교단 곳곳에 수준높은 환경교육과 실천을 전할 계획이다. 전국 40개 교당 및 기관 천지보은법회,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한 원불교 절전운동 '천지보은 초록교당', 각 교당 '에너지 자린고비' 발굴, 초록교당 선정 및 시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점점 위험해지는 노후원전, 핵재처리 문제 등에 적극 대응, 탈핵신심을 높이는 '당장 탈핵운동'의 일환으로 매주 월요일 생명평화탈핵순례와 〈원불교 탈핵운동사〉를 발간한다. 

'새로운 사업으로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실행기관으로서 기업과 일반인 참여 방안을 마련하고, Non-GMO 실천으로 먹거리개벽운동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총회에서는 이날 주요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작곡가 래준의 천지보은 에너지송 '자연이 함께 만들어요'를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격려사에서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원불교는 곧 사은운동이요, 이 사은운동 중 가장 먼저가 환경운동이다"며 "8번째 총회를 치를 때까지 우리 사회 생명과 평화의 현장에 앞장서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운동을 원불교환경연대에 전수해 이날 공로상을 수상한 김일상 원창학원 이사장은 "원불교환경연대가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운동을 맡아 잘 진행해주길 바란다"며 "이념을 갖고 일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 환경연대가 천지은 교법 실천에 큰 역할을 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2018년 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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