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대학교당 주관
독립유공자 감사행사도

원광대 수덕호 옆에 자리한 감사편지 조형물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가정의 달, 감사와 은혜의 손편지가 전해졌다. 원광대학교교당(교감 백광문)이 대각개교절과 가정의 달을 맞아 '내가 쓰는 독립선언서 및 감사의 손편지 쓰기'행사를 4월29일 원광대 학생지원관 1층에서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전북서부보훈지청과 원광대 특성화사업단 지원으로 '독립유공자 초청 감사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생존 독립유공자 이석규 선생을 비롯해 유공자 가족 등을 초청해 열린 이날 특별행사는 군사학부 최민석 학생이 직접 쓴 감사편지 낭송과 재학생들이 쓴 감사편지 600여 통이  유공자에게 전달됐다. 이 감사편지는 상해임시정부 역사 답사팀 편에 전달해 임시정부박물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전북지역 독립운동가 유일의 생존자인 이석규 애국지사는 "윤봉길 의사 의거일에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우리 젊은 학생들이 이렇게 역사를 기억하고 유공자의 뜻을 기려주니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사편지 조형물 제막식도 진행됐다. 원광대 수덕호 옆에 자리한 감사편지 조형물은 가로 4.5m, 높이 2.3m 크기로 앞면에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기재돼 있고, 뒤편 무지개 펜스에 독립 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걸 수 있도록 제작됐다. 

행사를 주관한 원광대학교교당 최현교 교무는 "감사 우체통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2015년부터 5년째 이어오는 감사잘함 손편지 쓰기 행사는 교내 3곳에 마련된 우체통을 통해 수집된 손편지를 대학교당에서 수거해 해당 주소지로 발송하고 있다. 

[2019년 5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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