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불교콘텐츠공모전에서 창작성가 '서원'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곡교당 전낙원 교도. 서울원음합창단과 화곡교당 볏고을 합창단 지휘를 맡으며 교단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헌신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사실 입교한지 얼마되지 않는 교도다. 그는 "처가와 부인은 불교에 신심이 깊다. 내가 교회에서 지휘를 하다보니 오래전부터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어느날 불교에서 지휘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고 곧바로 찾았다"고 말했다. 제안받은 불교 지휘자가 다름아닌 원불교였다.

그는 "〈원불교성가〉를 잘 알아야 제대로 지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전〉을 일독하다보니 너무나 완벽하고 훌륭한 법임을 한눈에 알았다"며 "결국 아내와 상의한 끝에 입교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불교 교법에 한눈에 반했던 그는 이번 창작성가 '서원'도 원래는 공모전을 위해 쓴 곡이 아니었다. 그는 "〈정산종사법어〉 원리편 1장이 너무 담백 명료해 이 법문을 곡으로 써서 연주하면 일반 교도들도 쉽게 부를 수 있다는 생각에 작곡한 곡이다. 마침 공모전이 있어 응모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큰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스럽다. 앞으로 원불교 음악콘텐츠 개발과 대중화에 더욱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 10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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