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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 교무의 성가이야기 47. 36장 우리회상 법고소리
이응준 교무의 성가이야기 47. 36장 우리회상 법고소리
  • 이응준 교무
  • 승인 2020.01.08
  • 호수 19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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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새로운 한해를 대각의 기쁨과 같은 마음으로 맞이하고, 새로이 만나는 날들이 개교의 감동으로 이어지는『성가가 오늘 함께 부를 36장 우리회상 법고소리, 개교경축가이다. 

일원의 진리를 크고 원만하고 바르게 깨쳐 대원정각을 이루는 것, 즉 인과보응의 이치와 불생불멸의 진리를 세상에 알리는 일의 비롯이 바로 성가 36장에 있을 것이다. 대각과 개교를 경축하는 날은 한 날이지만, 성가에서 두 부분을 나눠 노래하는 것도 시작 부분에서 언급한 그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된다. 

소태산 대종사의 탄신일을 경절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날, 세상에 원불교의 문을 연 날을 경축일로 삼은 것도 진리적 종교로서 깨달음과 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한 뜻이 녹아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서 가사를 보면 진리를 깨치지 못한 사람에게는 태어나고 죽는 것이 마치 꿈속을 헤매는 것과 같다는 뜻의 ‘생사장야’가 성가를 통한 숙제처럼 느껴질 것이다. 경축의 마음과 동시에, 꿈을 꾸는 듯 세상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또는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듯 흐린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깨달음과 멀어지는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대각경축가와 개교경축가의 가사 중 ‘빛’과 ‘찬란함’은 진리가 현실에 나투어 질 때를 떠올리면서 노래하면 좋겠다. 공익심이 있는지, 공중사에 이바지가 있는지를 돌아보는 신앙인으로서의 마음으로 불러보자. 

신앙을 통한 공익의 마음이 우리가 노래해야 할 빛과 찬란함일 것이다. 원불교 마음공부를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은 세상의 모든 이들이 공중을 위해 힘과 마음을 쓰는 것임을 내가 주인공이 되어 노래 해보자.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이 자신과 우리의 깨달음이 될 수 있도록 깊은 인연을 만들어보자. 인연이 깊어 우리 형제들이 먼저 이날을 만들어 냈다는 말씀으로 되새겨 보자.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깨닫게 될 모든 일들을 기대하면서 원불교와의 만남을 축하하고 감사해보자.

/영산선학대학교

[2020년 1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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