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제5회 원불교콘텐츠공모전의 캐릭터부문 최우수상은 김도필 교무의 ‘남모리’,‘석두모리’에 돌아갔다. 변산성지의 자연과 교단적 의미에 대한 넓은 고민과 향후 쓰임새를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김 교무는 “제대로 정성을 들여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 놀랍고 감사하다”라며 “성지로서의 변산 뿐 아니라 지리적 변산에 대한 영상과 사진을 꼬박 일주일 넘게 봤다. 대종사님과 선진님들이 계시던 변산은 어떤 모습일지 계속 상상했다”라고 돌아봤다. 

그의 두 캐릭터 ‘남모리’와 ‘석두모리’는 각각 남생이와 돌을 형상화했다. 김 교무는 “남생이는 변산국립공원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이다. 100년 전 대종사의 법문을 함께 들으며 새 회상 창립 인연이 됐을 미물 곤충들을 대변하며, 변산성지와 더불어 지켜갈 동포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변산구곡로 석립청수성’에서 따온 ‘석두모리’와는 각각 정과 동을 상징하며, 서로 보감이 되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 설정했다. 

두 캐릭터에 대해 그는 “성지를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친근하고 재미있는 상징이었으면 했다”라며 “티셔츠나 인형같은 기념품으로 제작돼 성지를 널리 알리는데 다양하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5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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