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영상 참여도 주목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제34회 중앙교의회에 주요안건으로 상정된 안건 중 ‘원기105년 중요교산 처리의 건’은 박용정 재정산업부장이 ‘원불교 회계 및 교산관리 규정(제45조) 회계 및 교산관리 시행규칙(제17조)’에 의거, 삼동연수원 부동산 매각 협조 요청의 건을 제안했다.

이에 질의 발언을 얻은 이선조 영광교구장은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 때 경남지역 재가출가 교도들이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교화 활성화를 위해 우선 순으로 연수원을 지었다. 지금 왜 매매해야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라며 찬반 의견을 묻기에 앞서 배경설명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김도훈 교도(강남교당)도 성주성지 매매에 따른 대안이 무엇인지 물으며 이 영광교구장의 질의에 지지 발언을 했다. 이후 몇 차례의 질의와 답변이 오간 뒤 이 안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한양직 중앙교의회 의원
한양직 중앙교의회 의원
배현송 중앙교의회 의원
배현송 중앙교의회 의원
김도훈 중앙교의회 의원
김도훈 중앙교의회 의원
김대신 중앙교의회 의원
김대신 중앙교의회 의원
이선조 중앙교의회 의원
이선조 중앙교의회 의원

원기106년 중앙총부 예산(안) 승인의 건은 이건종 기획실장이 제안 설명했다. 중앙총부 예산(안) 승인에 따른 질의는 배현송 중앙교구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배 중앙교구장은 “예산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중앙총부에 5명이 증원되는 것을 알게 됐다. 올해 대학원대학교에서 서원승인을 받는 교화직 교무는 18명이다. 퇴임자는 그보다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역자 수가 줄어든다”라며 “인력수급 계획을 어떻게 수립하고 중앙총부에 5명 증원에 따른 예산을 편성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중앙총부 근무는 재가교도가 중심이 되고, 교역자는 현장 교화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요지의 화상 질의와 함께, 중앙총부 예산 감소폭에 따른 신뢰성을 짚은 김대신 교도(부곡교당)와 전입금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부서별 예산 책정에 대한 정보공유 등 김원동 교도(화산교당)의 질의도 이어졌다. 
 

김원동 중앙교의회 의원
김원동 중앙교의회 의원
이근수 중앙교의회 의원
이근수 중앙교의회 의원
노윤창 중앙교의회 의원
노윤창 중앙교의회 의원

이날 가장 주목됐던 안건은 미국총부 설치 승인의 건이다. 이건종 기획실장의 제안설명에 이어 미국총부 자치교헌 TFT 팀장인 사영인 국제부장이 부연 설명했다. 미주동서부 재가출가 교도들의 ‘미국총부 설치승인을 요청하는 청원서’와 함께 최흥천 미주동부교구 교의회의장과 김효철 미주총부법인 이사장의 승인 요청 발언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근수 교도(화곡교당), 노윤창 교도(광주교당)의 미국총부 설치 승인 동의 발언이 있었고, 김재성 교도(가락교당)의 미국종법사 호칭에 대한 질의와 이선조 영광교구장의 현지 재가교역자 급여 문제 등에 대한 보충 질의도 이어졌다. 
 

신충선 중앙교의회 의원
신충선 중앙교의회 의원
류성경 중앙교의회 의원
류성경 중앙교의회 의원

미국총부 설치 승인에 대한 신충선 교도(정토회교당)의 발언도 주목됐다. 자녀인 김일덕 교무가 미군해군 군종장교로 임명되기까지 수학 과정을 전한 신 교도는 “미군해군 군종장교로 원불교 교무가 공식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미주사회에 원불교 교법이 그만큼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증명이라고 여겨진다”라며 “우리 교법이 충분히 미주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총부 설치 승인의 건이 가결되자 현장에 있던 재가출가 교도들은 전원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이 밖에도 이날 오전에 진행된 주요안건 토의에서는 한양직 교도(중흥교당)가 어린이 청소년 법회 활성화에 대한 제언과 양명일 교무(서전주 지구장)가 원티스행정2.0 지원사업 중단에 따른 향후 대안, 류성경 교도(북광주교당)가 출가교역자 정복에 대한 내용을 질의했다. 한편 이날 미국 현지에서 근무하는 출가교도들도 영상으로 참여해 미국총부 출범의 교단사적 의미를 함께 새겼다. 

[2020년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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