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예비교무
김원중 예비교무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제31회 예비교무 겨울정기훈련 원광대 설교대회에서 김원중 예비교무(원광대 원불교학과 2학년)가 대각상을 차지했다. 그는『대종경』천도품 19장을 소재로 ‘집착은 떼야 하는 것’이라는 설교를 펼쳐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김 예비교무는 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의 사례를 들며 집착의 원리와 특징에 대해 밝혔다. 실제 생활 속에서 자신의 심신작용을 바라보며 직접 연마하고 깨달은 부분을 깊이 있게 전달했기에 그의 설교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집착은 결여의식에서 생기게 되며, 집착하는 것이 많을수록 현실이 괴롭고 고통스럽게 된다고 설명한 그는 “천도를 하는 과정에서도 집착은 큰 마장이 된다”고 짚었다. 그 해결책으로 “착심을 근본적으로 극복하려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일체가 무상함을 체험하는 것이 착심을 뿌리부터 뽑는 공부이다”라며 “무상을 변화로 보는 지견이 열려야 능히 집착심을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교 연마에 부족함이 느껴졌는데 뜻밖에 큰상을 받게 됐다”라며 “나도 아직 집착을 다 못 뗐는데 집착을 떼야 한다고 설교를 하니 조금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이번 계기로 다시 집착을 떼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동선 때는 공부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다가 동선이 끝나면 공부심이 식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동선의 기운을 상시까지 잘 이어가 적공에 힘쓰겠다”라고 다짐했다.

[2021년 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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