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 온라인토론
원익선·홍현두·김선명 교무 발제
유튜브·줌 등 250여 명 참여

미래포럼은 2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2층에서 ‘개정 증보판 전서’에 관련한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미래포럼은 2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2층에서 ‘개정 증보판 전서’에 관련한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원불교신문=윤관명] 2일 오후7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2층에서 미래포럼이 진행한 ‘개정 증보판 새 전서’에 대한 온라인 토론회가 열렸다. 이도하 교무의 사회로 시작된 1부는 ‘경전은 종교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원익선 교무가 첫 발제를 했다. 

원익선 교무는 “경전 편찬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집체성이다.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고, 마침내 오류가 최소화됐을 때, 번역이 완정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경전 편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홍현두 교무는 ‘개정 증보판 원불교전서 편정 절차와 과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홍현두 교무는 실무부서인 교화훈련부와 수위단회, 교서감수위원회에서 진행된 교서 관련 회의의 과정을 정리했다.

다음으로 김선명 교무는 ‘개정 증보 전서 오류와 원불교 미래’를 발표하면서 “이번 참사는 교단체제의 구조적 문제다. 이번 일로 전화위복이 되게 하는 것이 대중의 뜻이다. 지금은 조불조탑보다 대종사의 깨달음의 본지와 교법의 정체를 바로 세우는 노력이 2세기 교단의 급선무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3편의 발제를 마치고 원익선 교무의 진행으로 2부 종합토론이 시작됐다. 유튜브·줌 및 현장 등 250여 명의 교역자가 온라인토론에 참여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다양한 의견이 댓글과 채팅창에 올라왔다.

그 가운데는 “정화사와 같은 기관이 발족되지 않더라도 교학과 교화현장이 연결체계를 가지면서 꾸준히 교정정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구 교전에 없던 오탈자가 많은데 이전 출판사에 원본이 없는지 궁금하고, 옛날식 표현을 현대적인 표현으로 바꿨으면 한다.”, “성가는 부르기 편하게 편곡된 악보로 변경됐으면 한다.” 등 전서 편정에 있어 대중의 의견수렴이 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들이 있었다.

이어 “새 교전이 교당에 배포되기 전에 원티스에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가 의견을 함께 고민하지 못하고 나중에 뒷북치는 상황이 됐다. 교단사에 무관하게 살아가는 교역자가 되어가는 것이 아쉽다.”, “교단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중앙총부의 실무적 책임과 더불어 구성원 모두의 무관심이 낳은 결과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1년 6월 11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