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회 임시수위단회에서 5시간이 넘게 진행됐던 ‘개정증보판 원불교 전서’ 사태 관련 논의과정을 지면 중계한다.

임시수위단회 오전 회의

정인성 단원 : 유감스러운 것은 무거운 마음으로 왔는데 경과보고 하는 부서장의 태도가 적절하지 않았다. 적어도 수위단회에서 설명할 때는 정제된 언어로 텍스트를 마련해서 설명해야 된다. 이렇게 대화식의 설명을 한다는 것이 옳지 않다. 수위단 소집할 때, '12분 수위단원분들께'로 메일이 왔다. 이렇게 일반화 해서 컨트롤C, 컨트롤V 해서 보낼 것이 아니고 각각의 수위단원의 성함으로 보내야 맞다. 앞으로는 그렇게 정정되기 바란다.

정상덕 단원 : 교헌 47조에 교서의 편정과 교헌, 교규의 제정 및 개폐에 관한 사항이 있다. 개(改)를 한 상황에서 어떻게 폐(廢)를 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수위단에서 최종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 개정 증보판 전서 사건은 법보 훼손 사건이라고 본다. 교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너무 안 돼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산종사가 예전을 편찬하면서 공의 제도, 공사를 더 중요시했다. 자문판도 없었고 견본도 없는 상태에서 대중공청회도 없이 추진된 일의 결과에 대해서 백배사죄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승인한 책임 문제, 감수위원 책임 문제, 해당 부서가 공의를 거치지 못한 이 명명백백한 몇 가지 사실에 의해서 우리가 전부 일어나 석고대죄하고 이 일을 시작해야 한다. 잘잘못을 완벽히 고백하고 참회기도 하고 사죄를 받은 뒤 대안을 만들어야 된다. 

김정륜 단원 : 이번 건을 감수, 발행, 보급 세 가지 건으로 나누어봤다. 감수에 대해서는 제가 깊이 알지를 못한다. 시간을 두고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 발행의 문제에 있어서는 목우십도송 문제를 이야기할 때 추인 건을 다루면서 지금 이미 인쇄가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어 ‘충분한 토론이 제한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사태가 일어난 것은 보급문제에 그 문제가 다 들어있는 것 같다. 상용화 전 단계에 준비단계로 전서를 각 교당 사정에 따라, 규모에 따라 보낸 뒤 6개월이라든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오탈자도 잡고 대중 의견도 들어보고 현장의 소리도 들어보는 그 과정을 밟았으면 좋지 않았겠나. 

보급 문제에 있어서 두 번째 문제는 가격과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격에 차등을 두니까 현장에선 이 성스럽고 좋은 일에 경제적 사정으로 참여를 못하는 분들이 있다. 교전을 구입 못하는 사람들이나 현장의 사정을 듣지 않고 실시를 하다 보니 너무나 상처를 많이 받은 거 같다. 항단이란 좋은 제도가 있다. 항단하고의 연결을 모색하고 협의를 해서 누가 소외 받고 빠지는 경우가 없이 최소한 시기와 가격을 판권을 조정해서라도 단일안을 내놓았어야 한다. 세 번째는 색상문제다. 아마 신청 색상대로 주지도 않거나 도착도 잘 안되고 그랬던 걸로 알고 있다. 손실액이 4억5천만원이나 발생했으면 이걸 실무부서에서 챙길 일이 아니라 수위단에서 의결을 했으니 책임 질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야 한다. 또 그 해결책을 분명히 제시해서 대중들한테 밝혀야 한다.

김도훈 단원 : 수위단회가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을 하면서, 수위단회가 이런 식으로 운영된 것에 대해서 자괴감을 크게 느낀다. 4번의 수위단회를 정해놓고 있는 것이 문제다. 목우십도송 문제가 제기됐을 때 이미 추인단계고 인쇄가 되고 있었다. 그 순간에 수위단회가 의결을 하면 그건 정상이 아니다. 굉장히 비정상이다. 전서의 최종 소비자는 원불교 교도라 생각한다.  재가 교도들을 그냥 잊어버린 것 같다.

박성연 단원 : 새 전서가 나온다고 해서 가슴이 떨리고 설렜다. 이 기회에 ‘교화 현장을 살려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학교 도서관, 충북교구의 모든 고등학교·대학교 도서관에 교전 보내기’를 하고, 교육청에도 ‘어떻게 학교에 보급할 것인가’협의했으며, ‘군마다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다. 몇 권씩 보낼 것인가에 대해 교도님들과 의논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니 못하고 있다. 돈을 다 냈기 때문에 아무 말도 안 할 수가 없다. 

유형진 단원 : 수위단 선서문을 낭독할 때면 개인적으로는 역량이 없어 막중한 책임을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자문하고 있다. 이 사태는 결국은 승인을 해준 수위단회에 책임이 있다. 이 문제에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도 책임을 피해 갈수 없다. 문제는 수위단회에서 자문판을 요구하지 않았던 점, 수위단회에서 승인하지도 않았는데 교서가 인쇄되고 있었다는 점, 중요한 이 사안에 대해 로드맵에 대한 점검이 없었고 충분한 논의구조도 가지지 못한 점이다. 결국 수위단에서 승인을 했기 때문에 수위단에서 책임져야 된다. 

이성심 단원 : 긴급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굉장히 교화가 어려운 시기이다. 교화의 새로운 희망을 새 전서를 통해서 마음을 다잡고 해보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다 보니 굉장히 자존감이 떨어진다. 정책연구소 출가교역자의 의식조사 보고서를 눈여겨 봤다. 교무님들의 교단에 대한 헌신도는 80% 이상 준비가 돼 있는데 교단의 공정성에 대한 불만족도 높았고, 출가교화단 활동이나, 수위단 활동에 대한 내용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작은 교당에서도 교도님들의 기운이 응하지 않으면 교화프로그램 하나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이번 전서 개정증보판 사건을 통해서 현장 교무들과 교도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수위단 전체의 이름으로 사과를 먼저 하고, 참회 기도를 했으면 좋겠고, 전서 개정 출판을 위한 편수위원회를 꾸려서 체계적으로 보고하고,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자세로 전서 개정 증보판이 완성됐으면 좋겠다. 

박윤철 단원 : 가장 시급한 것은 재가출가 교도님들의 상처받은 자존감, 교도로서의 자부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경청하고 소통하는 작업이 더딜수록, 오래갈수록 후유증은 커질 수밖에 없다. 속도감을 가지고 이것을 해야한다. 궁극적으로는 ‘가을 총회 때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교도님들이 원하시면 우리가 함께 책임을 지겠다’는 수위단원 전원이 종법사님과 교정원과 함께 책임을 지는 자세를 선명하게 교도들에게 보여주는 결의를 이 자리에서 하는 것이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임시수위단회 오후 회의 속개

배현송 단원 : 수위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교서 편정, 교리의 최종 해석에 관한 구절을 보고 또 보면서 이번에 교서 증보판을 발행하는 데 있어 너무 무지했다.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다. 안건들에 대해서 너무 쉽게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 깊이 참회를 한다. 교단 전체를 놓고 보면 그냥 관행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회의는 많이 하는데 정말 우리가 제대로 알고 결정을 하는지 늘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교헌의 공화제도 체제가 교단운영의 기본 방침인데 이 제도가 제대로 살아서 작동이 되지 않고 형식적이고 의례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점들을 이번 기회에 쇄신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교서 편찬하는 정화사가 없어졌다. 오랫동안 축적된 교서에 대한 요구를 수합하고 정리하려면 전문적인 기구를 발족해서 3대 말을 기점으로 했으면 좋겠다. 

김태성 단원 : 교화부장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하겠다. 첫 번째, 원광사도 있고 원불교출판사, 월간원광사, 원불교신문사 이런  우리 기관이 있음에도 충분히 활용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는지? 두 번째로 영어 교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충분히 번역을 하고 난 다음 자문판을 보냈다. 영어를 쓰는 해외 교무와 교도, 영어가 가능하지 않은 교도들에게도 자문판을 다 보내서 일일이 자문을 들었다. 자문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영어 교전이 대중들로부터 많이 환영을 받을 수 있었던 근본적 이유는 대중들과 소통했고 대중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기 때문이다. 왜 자문판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는가? 자문판을 만들 상황이 아니었는가? 마지막으로는 5월 25일자에 회수를 공지했다. 수위단의 결정에 대해서 비롯된 문제가 회수(폐기)의 결정은 어떤 절차로 진행됐는지? 어느 특정 일정을 맞춰 놓고 교전이라는 성업을 진행한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이부분에 대해서도 질문을 한다.

안인석 단원 : 수위단회는 물론이고 교정원도 무한책임을 져야 된다. 손실 비용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수위단회에서 책임져야한다. 전 교정, 현 교정, 전 수위단, 현 수위단 일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수위단회에 공시했던 자료수준에서 가감 없이 공개할 필요가 있다. 현장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근본적인 문제를 교서를 편수하는 행정적인 절차로만 진행하고 왜 집단지성과 총론을 수렴 안했는가에 대한 섭섭함이 있다. 

이경열 단원 : 결의하는 과정에서 미리 학습이 되지 못해 아쉽다. 감수위원장도 인수인계가 되었으면 한다. 편수과정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문로를 열어 놓고 한 걸음 한 걸음 갔으면 한다.  

김제원 단원 : 기존의 출판사나 언론기관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는 세 군데 견적을 받아서 결정한 업체가 교도이고 전공자이다. 실무자들과 정해서 했다. 자문판을 안 한 이유는 대종경, 정산종사법어는 다 됐기 때문에 삽입한 것이고, 교사 등은 자문판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못했다. 회수 의사 결정은 교정원 간부회의에서 결정했다. 내부적으로 제가 왔을 때 편수과도 없었다. 당무자는 한명도 없었다. 일은 주어지고 겨우 인원을 받았다. 교서파트는 누군가가 중심을 잡고 교정원 인사를 떠나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한은숙 단원 : 교정원장으로 있으면서 참여를 하고 전부터 내려오던 과정이다. 4종·5종 교서를 할 때, 다 읽으면서 했다. 고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구나 느꼈다. 예전이나 성가에 대해서는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다. 못한 채로 이어져 온 것인데 이것에 대해 기본적인 논의조차도 없었다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김도훈 단원 : 출가만이 아닌 재가들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어떻게 이런 과정이 진행됐는지 공개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질책과 개선에 대한 의견을 어떤 식으로 수렴하겠다는 약속, 반성, 책임이 첫 번째로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본다. 두 번째로 편수과정 미래 계획을 표명해야 한다. 지적된 핵심 내용인 교사, 새 성가에 대해서 어떻게 미래에 개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삼대 말까지 일정을 잡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편수 관련 계획을 하면서, 편수위원회라던지 특별 기구를 도입하겠다는 말씀을 해야 하지 않을까. 교단 행정에 대해 미뤄왔던 개선책을 내놓아 대중들에게 수위단회가 고민한 흔적을 보여야 한다. 재가위원들을 수용하는 체계가 있어야겠다. 수위단회 논의 방법에 대해서 의결 위주가 아니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그런 수위단회로 변모해야 하지 않을까.

백자인 단원 : 교도들에게 가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암담하다.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는 것이 더 마음이 아팠고 재가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교무들은 교역자 광장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분위기라도 파악을 하지만 호법 수위단원들은 아는 교무님들께 물어봐서 코끼리 코 만지듯이 그 교무님의 견해밖에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상당히 답답한 시간이었다. 호법단원이 총부의 기관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수위단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많은 참회를 하게 됐다. 

김동인 단원 : 전서편수에 대한 그동안의 내용들을 대중에게도 더 알기 쉽게 공유하는 작업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바로바로 답변을 해서 잘못된 정보에 대한 내용을 시정해 주는 것이 전체의 내용을 대중이 학습해 나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법동지고 선후배였는데 어느 날부터 교정원에 들어가고 수위단원이 되면 입에 자물쇠를 달고 아무도 답변도 안하는 모습들은 소통을 강조하는 시대에 있어 교정의 행정 문화도 바꾸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단의 소통방식을 바꿔야 한다.
 

정상덕 단원 : 246회 수위단회 결의 중에 불조요경 추인의 건을 우리가 승인했다. 결과적으로 오류가 있는 것을 승인을 했다. 재상정해서 올바르게 방향을 잡아야 한다. 새전서를 만들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 교단은 오랫동안 전서를 발간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진다.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빠른 시일 내에 대안을 찾고 교단이 합의를 찾아야 한다. 원불교출판사와 원광사를 가동하면 이 시간 이후에 정전과 대종경을 찍어낼 수 있다. 구전서를 복귀해서 교전을 다시 펴낼 수 있다. 대중들이 이런 문제로 더 이상 방황하는 모습이 멈춰줬으면 좋겠다. 이를 안건으로 올려서 긴급하게 해결해야 한다. 

조제민 단원 : 여성성직자 정복문제, 결혼 문제 등 공청회를 통해서 여론 수렴을 많이 했는데, 중요한 문제를 우리가 결정하지 말고 교정판을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고 교도들의 여론수렴을 하자. 빨리 대안을 찾아야 한다. 

김성효 중앙단원 : 대종경에 대한 청원서가 들어왔는데, 절차상에 통과된 부분이지만 전서 의견수렴이라는 과정에서 전체를 열고 나가야 한다.

김도훈 단원 : 6월 말까지 의견수렴을 열어놓고 받아서 7월 13일 수위단회에서 로드맵 제시하는 것이 비상시국에 맞는 것 같다.

안인석 단원 : 수위단회의 기능과 교정원의 기능을 혼돈하고 있는 것 같다. 수위단회는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의견수렴을 하게 되면 어차피 그 실행은 교화훈련부 편수과에서 실무적으로 검토를 해서 문제 될 것들이 정리가 되면, 교서감수위원회에 올려서 다시 한번 보는 절차가 있는 것이다. 편수쪽에서 전담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사실인가. 외부에서 영입도 하고 자체적으로도 해결책을 찾고, 그 기능을 보강해서 필요하면 교서감수위원회에 올려서 결정을 하고, 아니면 교화훈련부 차원에서 결정할 것은 결정을 하자.

김성효 중앙단원 : 교화부 내에도 편수위원을 잘 짜서, 그 업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도록 하는 과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교정원장이 겸직 발령이나, 인사발령을 해서 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배현송 단원 : 편정과 편수의 개념 차이를 정확히 한번 짚어 주면 좋겠다. 교화훈련부는 결정된 부분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것이 편수고, 편정은 교서를 정하고, 이런 부분은 수위단의 일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경열 단원 : 오자, 탈자는 교서 편수 업무라고 생각이 든다. 교화훈련부의 교서편수 부분으로 업무가 되어 있다. 저희들이 책임지는 것은 교서편정업무에서 된 것이 아니라 감수 부분에서 의결했던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업무 흐름에서 보면 교화훈련부에서 이 업무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륜 단원 : 현실적으로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기본금을 정하던지 방법을 정해서 손실액에 대해서 수위단원 모두가 함께 실질적인 책임을 지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오정도 단원 : 공금을 사용할 때 남이 쉽게 만들어준 돈 가지고, 해결하려는 생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어떻게든지 땀 흘려서 만들어서 해 줘야 이게 진정한 참회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정성스럽게 모아서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한덕천 단원 : 수위단 전체에 대한 책임을 대중들이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현재 법적으로 쉽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감수위원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은도 단원 : 이번 대처하는 것을 보면서 이 정도로 위기대응능력이 없나 생각했다. 미래포럼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귀를 막고 있었다. 수위단원이 이번에 총사퇴를 하고 재신임을 물어야한다. 

김태성 단원 : 수위단원들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책임져야 한다. 당연히 감수위원들이 사퇴를 해야하고 수위단원들도 사퇴 해야한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그 결과를 물었으면 좋겠다. 

안인석 단원 : 사퇴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수위단 전체가 사퇴를 한다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결과일 수 있다. 교단의 현실을 모든 구성원들이 너무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역작용이 있을 수 있다. 감수위원들은 사표를 내야한다. 감수위원들은 바로 수사처에 사의표명을 분명히 하고 7월 회의때 이 안을 정식으로 다뤄서 그때 결정을 해야한다.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최소한의 책임을 지겠다는 본의가 전달돼야 한다.
  

정상덕 단원 : 대중의 힘을 믿어야한다. 개인적으로 초반에 사퇴를 표시하고 싶었지만 그것 또한 독불장군처럼 될까봐 엄청나게 고민을 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사퇴하는 것에 동의하고 저도 동참하고 싶다. 

오정도 단원 : 사실 본인도 사퇴서를 썼었다.  책임이라는 것을 놓고 봤을 때 과연 이 방법이 옳은 것인가를 놓고 굉장히 고민을 했었다. 하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의견을 수렴하고, 상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대중에게 전달해서 소통할 수 있는 가교적 역할을 완수를 해내느냐 그것이 마지막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그런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중이 어떻게 보고 마느냐가 아니고 양심의 문제이고. 교서를 잘 못 대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김성효 중앙단원 : 손실액에 대해 부담하는 건, 감수위원들 사퇴 건, 그리고 수위단원 전원 사퇴 건에 대해 정하도록 하겠다. 먼저 손실액을 수위단원들이 부담하자는 건 => 통과. 출가자들이 각기 형편이 다르다. 최저금액만 정해서 공지하고, 그 이상은 성의껏 하는 방향으로 손실액을 담당하는 것으로 통과하겠다.
감수위원사퇴 건 => 통과
수위단원 전원 사퇴에 대한 의견은? 

배현송 단원 : 수위단을 교단의 얼이라고 말하는데 수위단원 사퇴가 우리 교헌정신에 위배되는 일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그래서 교헌을 보고 또 봤다. 수위단 후보추천이 됐을 때도 사퇴금지가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사안따라 가능한 것인지 법적 교헌 정신에 맞는지 검토되어지면 그것이 정말 가능한 일이라면 전원 사퇴하는 것에 동의한다. 

한덕천 단원 : 수위단 전체가 사표를 낸다는 것은 책임방기라는 생각도 들어서 감수위원회에서 사퇴하고, 수위단에서 지혜를 합해서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것이 현 수위단원의 책임이다.

정상덕 단원 : 수위단원 사퇴에 대한 금지조항은 없다. 징계가 필요하면 징계를 받을 의무가 있다. 감찰원은 해당 실무자, 수위단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판단해 당연한 징계가 따라야 하고, 징계에 대해서 감찰원법에 의해서 당연히 벌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수위원은 우리가 투표를 해서 뽑았다. 그것도 투표 없이 넘어가 버리면 안된다. 

한은숙 단원 : 일괄 사퇴와 개인이 낸 사표는 구분해서 정리를 하자. 감수위원회도 일괄적으로 사퇴를 하기보다 개인들이 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전체 수위단원이 사퇴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인들이 내고 싶으면 내는 것으로 정리를 하면 어떻겠는가. 

김성효 중앙단원 : 전체 수위단원들이 사표를 낸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사표를 내지 않는 것으로 동의를 해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마음을 합해주시면 좋겠다. 대다수가 동의를 하셨고, 몇 분이 소신을 거두지 않고 계시는데 전체적인 의견은 사표내지 않는 것으로 결의가 된 것 같다. 그렇게 결정을 해도 되겠는가? => 통과

◆ 전서 출판 관련 주요 진행 과정

교정원 교화훈련부 자료 참고
교정원 교화훈련부 자료 참고

[2021년 6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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