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재가출가 전 교도의 염원을 담아 탄생할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신중을 기해 발족할 예정이다. 

4일에 열린 제257회 임시수위단회에서는 혁신특위 준비위원회의 보고가 있었으며, 혁신특위 구성안은 3월 수위단회에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위단회에서 전산종법사는 혁신특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한 듯 개회법문을 통해 “혁신은 특위만 할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다. 수위단에서부터 지방 교당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해야 하고, 개인과 전체가 모두 혁신을 해야 한다. 우리 혁신의 목적은 ‘소태산 대종사 교법 정신이나 경륜에 맞는가’이다”라고 강조하며, “혁신의 핵심은 교정원에도 있지만, 다양한 재가출가 대중의 생각을 중앙에 전달하고 중앙의 일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소통 중심기구로서 혁신특위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산종법사가 새해 첫 수위단회에서 ‘다 함께 해나가는 혁신’을 강조했다.
전산종법사가 새해 첫 수위단회에서 ‘다 함께 해나가는 혁신’을 강조했다.

 

전산종법사, ‘혁신은 우리 모두의 과제’ 강조


그러나 ‘혁신’이라는 주제와 관련해 다양한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 과정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22일~28일에 걸쳐 진행한 설문의 참여 인원이 출가교도 3백여 명과 재가교도 17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교단 구성원들의 혁신 의지를 충분히 파악하는 데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

위원 구성에 있어서도 성별, 연령, 지역 등을 충분히 고려하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구성 방향이 검토될 예정이다. 4대설계위원회와 정책연구소, 교정원 기획실 등 관련부서와 어떻게 분업하고 협업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강해윤 혁신특위 준비위원장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혁신특위가 발족되면 과거의 여러 사례에서 경험했듯, 논의만 반복하고 실행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발족과 동시에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 3월에 구성안 상정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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