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확대개편으로 업무 효율화
전자결재 시스템… 내년부터 시범적용
“현장 필요에 맞게 온·오프공간 변화해야”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교정원 정보전산실(이하 전산실)은 원기107년 부서 확대 개편을 시행했다. 기존 교화훈련부 소속이었던 사이버교화과를 전산실 디지털콘텐츠과로 이관하면서 단일과에서 3개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이는 디지털미디어와 전산 분야 인재양성과 업무 효율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교화훈련부 디지털 교화정책의 협업부서로서,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김종철 정보전산실장은 “교정정책이 교화 현장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산실의 107~109 주요 사업은 전자결재 시스템 개발과 원불교 홈페이지 개편, 디지털 교육이다. 이 중 전자결재 시스템은 오랫동안 교화 현장에서 요청이 많았던 민원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교단의 복잡한 직제구조(법인, 겸직 등)와 수주업체 물색에 난관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행하지 못했던 사업이었다. 이에 교단 현실에 맞춘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원기108년부터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원불교 홈페이지 개편은 중장기 계획으로 진행된다. 특히 원불교 공식 홈페이지(won.or.kr)가 원불교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지 못했던 부분에 주목해 복잡한 접근성과 불편한 메뉴 등을 보완하기로 했다. 새로 개편될 홈페이지는 원불교의 가르침과 교단의 정체성 전달에 중심을 두고 간편한 접근성을 추구할 예정이다. 재가교도들의 소통공간도 새롭게 구성하고자 한다.
 

정은수·정승현·김종철·이혜검·최도식(앞줄 좌), 강원규·장도명·고원덕·공무빈·선심연·권초아·문덕인·홍대현·이은혜(뒷줄 좌).
정은수·정승현·김종철·이혜검·최도식(앞줄 좌), 강원규·장도명·고원덕·공무빈·선심연·권초아·문덕인·홍대현·이은혜(뒷줄 좌).

디지털 교육에 있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 배포에 앞서 전무출신 역량 강화 교육을 선행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디지털 교화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화 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장비 사용법부터 유튜브, 줌, 카카오톡, 밴드 등의 서비스를 활용해 교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단계를 목표로 한다. 심층적으로는 바른 정보를 교화에 녹여 전하는 능력배양까지 구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며 공간개념에 대한 변화가 필수인 환경이 됐다. 이에 김 정보전산실장은 “온·오프라인 어디든 ‘진심을 담은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현장의 필요에 맞게 온·오프라인 공간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근간은 생활화에 있다”고 강조한 김 정보전산실장은 생활 종교로서의 원불교가 디지털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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