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요청에 원칙적으로 동의”
언론 보도, 회의록 열람, 현장 참관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현장 방청을 통한 수위단회의 참관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차 수위단원 연찬에서 ‘수위단회 공개’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 결과다.

먼저 수위단원들은 회의 공개가 시대적 요청임에 대체로 공감하고, 공개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또 그동안 수위단회 내부적으로 공개 여부에 대한 많은 논의 과정에 대해 짚고, 회의 공개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회의 공개 요청은 의롭고, 회의 공개가 되지 않는 것은 의롭지 않다’는 식의 이분법적 해석에는 우려를 표했다.

공개 방식에 있어 수위단원들은 우선 현장 방청으로 참관 길을 열고, 온라인 생중계 등의 방식은 차후 논의 사항으로 남겼다. 온라인 생중계 특성상 주의할 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의 회의록 열람이나 언론을 통한 보도 등이 수위단회 회의 공개의 일종임을 감안하면, 회의 공개 방식으로 현장 방청이 추가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중들과의 소통을 위한 대변인 제도 등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에 수위단회 총무법제 상임위원회에서는 회의 공개에 대한 법제를 준비해 7월 12일 제261회 임시수위단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수위단회 회의에서는 개인정보, 교산 등과 같은 민감 정보가 다뤄지기도 하는 만큼, 공개와 비공개 범위에 대한 세부 사항이 보다 면밀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5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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