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년연합법회 한덕천 교구장 즉문즉설
세대갈등, 군대생활, 원불교 한 문장 어필 등 질문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기107년 원불교 청년들의 의문은 무엇일까. 서울교구 청년들이 3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문답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10월 29일 열린 청년연합법회에서 청년들은 한덕천 서울교구장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며 즉문즉설을 이어갔다.

이날 즉문즉설은 한 교구장의 설법에 이어 진행됐다. 청년들은 “우리 사회 세대갈등이 심각한데, 이를 어떻게 풀어야할까?”를 비롯 “군대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 “친구에게 원불교를 단 한마디로 어떻게 어필할까?” 등의 의문을 전했다. 실질적이며, 내 삶에 도움이 되고, 설명이 아닌 직관적인 표현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읽히는 대목이다.

앞서 한 교구장은 “원불교인들은 자신의 삶에서 늘 질문을 해야한다”는 주제로 설법을 전했다. 그는 폴 고갱의 작품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을 함께 보며 해설을 덧붙였다. 이어 “원불교는 의문으로 태동된 종교다. 신앙에 질문이 없다면 맹신이 된다. 무작정 달려가지 말고 멈춰서서 질문을 하자. 내가 답을 찾아야 내 길이다”며 청년들의 삶에 응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 앞서 원불교소태산기념관 3층 야외홀을 이용한 보물찾기가 진행됐다. 법회를 마치고는 이대일 교도(싱어송라이터 이석창) 및 안암교당밴드의 공연과 원불교 아이돌 김성곤 교무의 ‘풍류로 건졌쇼(show)’가 깜짝 펼쳐졌다. 이어, 청년들은 식사와 함께 단법회로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법정을 쌓았다.

배지원 교도(가락교당)는 “오늘 처음으로 청년연합법회에 오게 됐는데, 많은 청년들과 새로운 만남이 반가웠다”고 말했으며, 진영수 교도(일산교당)는 “단법회를 통해 청년들의 고민과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갈지 함께 얘기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1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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