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 39상(위험분산 상): 코너 설계의 기본은 라운드(원형)을 주는 것이다. 

기계 설계의 기본은 어느 부분에 집중된 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응력이 어느 부분에 집중되면 그곳에서 탈이 난다. 특히 코너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데, 모서리에 각이 있으면 응력이 집중되어 금이 가기 쉽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설계로 응력을 분산시키는 라운드(원형)을 코너에 만들어줘야 한다. 응력의 분산으로 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응력은 영어로 ‘스트레스’라고 한다. 외부에서 힘(외력)이 작용하면 이 외력의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대응력이다. 

이 응력은 반작용으로서, 뉴턴의 3법칙(작용-반작용의 법칙)에 의해 외력과 수치는 같고 방향은 반대인 힘이다. 보통 기계 설계에서 각이 있으면 응력이 각에 집중되어 금이 간다. 이를 방지하려면 기계 설계에서 응력이 집중되는 각을 없애는 것이 요체다. 각을 없애는 목적으로 라운드를 넣어 주면 금이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물체의 모서리도 각이 있으면 사용자를 다치게 한다. 그래서 항상 코너 설계에는 안과 밖으로 ‘둥글게 둥글게’ 라운드(원형)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것은 정신세계에서도 동일하다. 우리는 흔히 ‘모진 마음’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음에 각이 있다는 의미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마음을 말한다. 우리 원불교의 마음공부는 마음에서 각을 제거하는 둥근 마음 만들기라 할 수 있다.
 

일원 40상(인류 구원 상): 구명튜브가 일원상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구명튜브가 왜 일원상의 원형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만일 원형이 아니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상상해 보면 명확해진다. 구명튜브가 고리 모양의 일원상이기 때문에 어린이를 그 속에 끼울 수 있고, 어른 같으면 여럿이 하나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일원상의 구명튜브를 4개로 나누어 공기실을 만든다면 실수로 구명보트가 터져도 위험에서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자력 구원이냐 타력 구원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어찌됐든 대부분의 종교는 ‘구원’을 모토로 한다. 그런데 인류를 위험으로부터 가장 많이 구원한 구명튜브가 일원상이라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물놀이 공원, 해수욕장, 바닷가, 계곡 어디에 가도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구명튜브다. 물놀이에는 구명조끼나 튜브가 항상 필수다. 하지만 항상 가지고 다니기도 힘들고 튜브에 바람을 넣고 빼는 일은 귀찮다. 

그런데 최근 구명튜브 팔찌라는 제품이 나왔다. 평소에는 팔찌로 하고 다니다가 깊은 물가에서 위험에 처했을 시 간단히 당겨주기만 하면 구명튜브가 되는 제품이다. 이 구명튜브와 구명 팔찌 모두가 일원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일원상의 인류 구원 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일원 41상(링 라이트 상): 원불교 교도가 받으면 기분 좋은 선물
원불교 교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가성비가 높은 선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링 라이트’다. 링 라이트는 일원상 고리 모양의 조명으로 USB로 전원을 밝힐 수 있다. 지금까지 교도들에게 선물하고 감사 인사를 받지 않은 적이 없다. 

링 라이트는 전체적으로 방안의 조명이 약할 때 국부 조명을 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비대면으로 줌 강의를 할 때 얼굴이 어두우면 가장 좋은 대안이기도 하고, 화장대 주변이 어두워 화장에 어려움이 있을 때도 유용하다. 화장대에 링 라이트를 켜고 화장을 하면 왠지 예뻐질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고 한다. 학생들에게는 어두운 책상 조명을 밝히는데 최적이다. 일원상의 링 라이트 조명 밑에서 공부하면 훨씬 기억력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도 한다. 

링 라이트는 3종류가 있는데 대부분 5,000원 남짓이다. 일체형 리모컨을 포함하고 (밝기, 색상 조절용) USB 케이블을 포함(길이는 제품마다 1.8~2m로 다양)한다. 밝기 조절을 10단계로 할 수 있고 3가지 색상(차가운 색상 6000K/자연스러운 색상 4000K/ 따뜻한 색상 3000K)로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고속 충전기 사용은 금지되므로 PC, 노트북, 보조배터리로 전원 공급을 해야 하는게 단점이다. 비용이 몇 만원에 달하는 고급 링 라이트도 있다.

어두운 상황에서 일원상이 빛나기 때문에 법신불의 은혜가 쏟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중곡교당

[2023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