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원광제약·보화당한의원·성지순례 등으로 원불교 이해 높여
“한국 연수 통해 여러 치유법 직접 본 만큼 더 열심히 배워 많은 이에게 도움 줄 것”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한국을 찾은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침구학과(이하 미주선학대 침구학과) 학생들이 한의학 연수를 통해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폈다. 7월 17~27일 이뤄진 연수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 ㈜원광제약, 보화당한의원, 영산·익산성지 순례 등으로 진행됐다.

미주선학대 침구학과의 한국 연수는 원기101년(2016)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가 올해 6번째 연수를 재개하게 됐다. 이번 연수에는 침구학과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졸업생, 교수진들이 참여했고, 인솔은 박인선 교무(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가 맡았다.

7월 25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방문한 연수단은 이성택 원로교무에게 원불교의 역사와 교리, 한의학과 원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특히 아름다운 성지 풍경에 감탄을 표했다.
 

이어 연수단은 원광제약을 방문해 한방 의약품이 제조되는 과정을 살피며 “약재는 한국산만 사용하나, 아니면 외국산도 혼용하나”, “제약에서 유통까지의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 “한방 의약품의 유통기한과 기한을 지나 먹었을 때 효능은 어떤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진행된 본초학(한의학약을 통틀어 연구하는 학문) 강의시간에 학생들은 약재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달여진 약재를 시음하며 한의학 지식을 쌓았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겪으며 남과 자신의 치유에 도움 되는 길을 찾아 침구학과에 진학했다는 메간 씨(침구학과 2학년)은 “한국에 직접 와서 보니 한의학이 넓고 깊게 펼쳐져 있어 놀라웠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다양한 기술적 방법이 있음을 알았고, 또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뜸과 족욕 등 여러 치유법을 직접 본 만큼 앞으로 더 정진해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3년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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