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총부의 옛모습(1940~50년경)

익산총부 정문의 옛 모습
익산총부 정문의 옛 모습

원불교 익산총부는 전라북도 익산시 신룡동에 위치하며 소태산 대종사가 법을 전한 성지(轉法聖地, 傳法聖地), 익산성지라고도 불린다.

소태산 대종사는 원기9(1924) 이리 보광사에서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열어 회상을 내외에 공개했다. 그해 말 총부 건설이 시작됐고 전무출신의 주경야독 공동체 생활도 시작됐다. 익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열반할 때까지 교화경륜을 폈던 곳으로 소태산 대종사와 총부 건설 당시 선진들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이다. 그리하여 곳곳에 훈련, 공동생활 등의 목적으로 건축물을 건립했다. 총부 최초의 건물인 도치원, 소태산 대종사의 조실이었던 금강원과 종법실, 대중 모임 장소와 선방이었던 공회당,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최초로 모셨던 대각전, 추모공간인 영모동산 등 각종 사적과 유물, 사료들이 보존돼 있다.

익산성지에는 초기교단의 역사적 발자취 이외에도 원불교 중앙총부가 위치해 있어, 교단의 최고지도자인 종법사를 비롯해 중앙집행기관인 교정원, 감찰기관인 감찰원 등 중심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원기90(2005)에는 건축물인 대각전·청하원·구정원·정신원·본원실·금강원·종법실·공회당과 조형물인 소태산대종사성탑과 소태산대종사성비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79호로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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