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1부에서 새회상을 열고 11부 무궁한 성업에 이르기까지 원불교가 지나온 길을 『성가』를 통해서 만나고 자신의 마음공부와 수행의 쌓아온 자취를 살펴보자. 원불교가 세상에 문을 열고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통해 도덕과 교육 등 종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이뤄낸 오늘의 원불교를 노래해 보자. 또한 지나온 업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우리 회상의 방향과 울림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다. 

지금이야 원불교가 100년을 훌쩍 지나왔지만, 원불교 개교 반백년을 맞아 어떠한 결산을 하고 계획을 세워 오늘에 이르렀는지, 성가를 통해 만나보자. 50여 년 전 우리나라의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 세계 속의 한국은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운과 함께 성장할 교단의 미래를 확신한 데에 대해 앞으로 열어갈 원불교의 앞날도 그러하라는 마음과 확신으로 11부의 성가를 불러야겠다. 

1대성업봉찬가를 통해 결산을 하고 그 공덕을 치하하고 보본으로 삼으며, 이러한 법과 회상을 열어준 소태산 대종사의 거룩함을 다시 한번 찬양하고, 제생의세, 성불제중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새겨보자. 교단 3대의 결산을 앞둔 지금, 교단 창립 제1대의 총결산과 소태산 대종사의 성업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갈 것을 다짐하며, 그 위업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선진들의 성업봉찬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더욱 원불교화된 성업의 결산을 계획해 보자. 

소태산 대종사는 교단 창립의 한도를 36년으로 정하고 이를 제1대라 했다. 다시 12년까지를 제1회, 24년 까지를 제2회, 36년까지를 제3회로 구분해 이를 3회 36년이라 했다. 길게도, 또는 짧은 세월로도 느껴질 수 있는 이 시간을 우리 교단이 얼마나 계획적으로 교화와 사업을 실행시켜 나갔나하는 것을 성가를 통해 확인해 보자. 원불교 반백년의 역사와 발전의 흐름을 힘차고 밝은 표정과 소리로 노래하자. 그리고, 다가오는 교단 2세기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는 다짐의 마음을 성가에 담아 보자.

/영산선학대학교

[2021년 10월 0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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